[서울=DIP통신] 대형 커피프렌차이점 카페베네 로고송 표절을 주장 중인 작곡가 하루(본명 곽태훈)가 불쾌한 심경을 토로했다.
하루는 새해 첫 날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표절은 범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자작곡인 ‘러브 이즈 커피(Love is coffee)’가 카페베네 로고송으로 표절됐음을 주장하며, 카페베네와 로고송인 ‘꿈의 카페베네’를 작곡한 작곡가 라라(본명 신라라)에 대해 정식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글에서 ‘러브 이즈 커피’ 는 본인이 작사, 작곡, 편곡, 디자인, 홍보 등에 직접 관여해 열정을 다해 만든 곡과 앨범인데 표절해 로고송으로 만들어 지난 2009년 5월부터 현재까지 전국 400여 개가 넘는 매장에 틀고 있다고 주장했다.
순수한 창작인 자신의 곡을 끝까지 표절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되려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안기는 등 자신에게 명훼훼손을 운운하면서 단 1% 의 인정도,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글에서 그는 “최근들어 새로운 카페베네 로고송 공모전을 하던데, 순수한 창작품인데 왜 새로운 로고송 공모전을 하는지 정말 궁금하다”고 카페베네 신 로고송 공모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어 “최근 꼼꼼히 표절 비교 분석한 자료를 보냈더니 연말이라 바쁘다고 좀 더 생각해보고 연락한다는 문자가 와 답변을 원한다고 말하자 ‘더이상 답변 내용증명은 보내지 않겠다’고 하더라”며 “불과 몇개월 전만 해도 모 잘나가는 유명 기획사 프로듀서님께 부탁해 적당한 선에서 잘 좀 해결해달라고하며, 소송하지 말고 공동 작품으로 이름을 올리는건 어떻겠냐는 의사를 타진해 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루는 “몰래 훔쳐쓴 멜로디, 코드, 가사를 뒤 늦게 발견하고 소송한건데 왜 공동으로 이름을 올려야하냐”며 반문하고 “절대 표절하지 않았다며 사과조차 안하던 분께 정말 기운이 다 빠진다. 카페베네 관계자 및 창작자 라라 씨는 부디 표절임을 인정하고,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종용했다.
한편 ‘러브 이즈 커피’는 하루가 작사·작곡하고 샵의 이지혜가 피처링해 전국 대학교 음악 동아리 공연 곡으로 지정돼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MBC ‘우결’의 닉쿤-빅토리아 커플송으로 삽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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