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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 상호 비방전에 ‘가짜 여론조사’까지 등장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8-03-08 15:04 KRD2
#자유한국당 #경북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박명재 #이철우 #김광림

'서로 헐뜯기'에 더해진 '가짜 여론조사' 인용 유포...공정성 훼손 심각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이 다가오면서 후보들 사이에 서로 헐뜯기의 비방전 양상에 가짜 여론조사까지 더해지면서 공정성 훼손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 특정후보들사이에 인신공격성 보도자료가 난무하며 인상을 찌푸리게 한데 이어 이번에는 특정지역에 집중된 엉터리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며 이를 유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경북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7일 특정 지역을 원천 배제하고 경북도지사 및 도교육감 선거 여론조사를 한 혐의로 A여론조사 업체 대표에게 과태료 2천만원을 부과하고 해당 여론조사의 ‘인용 공표·보도 금지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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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심위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달 9일부터 12일까지 경북 안동의 지역일간지 의뢰를 받아 선거 여론조사를 하면서 경산시와 영천시를 배제하고 안동지역을 과다하게 넣는 표집틀을 구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 여론조사 결과에서 수위를 차지한 특정 경선후보는 이를 무차별 유포하면서 '여론조사 과정에 개입해 인지도 및 지지도 상승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특정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불탈법적인 형태로 실시되고 있는 여론조사에 대해 당 차원에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면서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네거티브전 절대 지양'을 밝혔던 박명재 의원(포항남·울릉) 측도 “엉터리 여론조사를 인용해 '지지도 1위'라고 도민들을 우롱한 후보는 당장 사퇴하라”며"선관위와 검찰은 여론조사의 배경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의원(김천) 측도"이번 엉터리 여론조사는 공정선거를 저해하는 명백한 불법행위다"며"이번 사태에 대해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려야 할 것으로 선관위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북여심위는 제7회 지방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인지도 상승 목적의 불법 여론조사가 빈발할 것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으로 불법선거여론조사 특별전담팀을 투입해 신속한 조사를 통해 엄중조치 방침을 밝혔다.

한편 공직선거법 제108조 및 선거여론조사 기준 제4조에는 선거여론조사는 해당 조사대상의 전 계층을 대표할 수 있도록 피조사자를 선정해야 하며 그 결과를 왜곡할 수 있는 조사방법을 사용해서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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