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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넷커뮤니티>

[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고등학생의 고달픈 일상을 코믹하게 풍자해낸 동영상이 공개돼 폭발적 관심을 끌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며, 네티즌들의 공감대를 형성해내고 있는 이 동영상은 대전구봉고등학교 GBS 방송부원들이 만든 것으로 11초분량의 짧은 영상이다.

‘고등학생의 하루’라는 타이틀로 제작된 이 영상은 이미 9초분량으로 만들어져 화제가 된 바 있는 해외 동영상 ‘직장인의 하루’를 패러디해냈다.

남성 직장인이 일어나 출근해 회사 업무를 마치고 귀가하는 일상을 한 고등학생을 내세워 재현한 이 영상에는 잠을자고 있던 남학생이 시계가 오전 7시50분을 가리키자 ‘헐’이라며 놀라 황급히 일어나는 모습부터 시작되고 있다.

이어 씻은듯 만듯 거울을 보고 교복을 가라입은 뒤 뛰어 등교해 수업 받고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수업받으며 피곤한지 낮잠까지 잔다.

휴식시간 매점에 들러 수다도 떨다 정규 수업이 끝안 뒤에는 청소를 하고 다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해결하고 야간자율학습까지 마친 뒤 집으로 돌아와 쓰러져 자는 것으로 일과를 마무리 짓는다.

이 영상이 흐르는 동안 ‘아아아 악’이라는 이 남학생의 비명소리가 멈추지 않고 나와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학업으로 얼마나 힘들어하고 있는지를 단면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짧은 영상에 한국의 씁쓸한 교육현실이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100% 공감된다”, “11초동안 고등학생의 일과를 다 보여주고 있다”, “재밌지만 씁쓸하다”, “쳇바퀴처럼 도는 고등학생의 일과가 왠지 안쓰럽다” 등 공감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고등학생의 하루’ 동영상은 이 영상 외 여학생들의 학교 생활을 담은 버전과 다른 남학생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버전 등도 온라인에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대학생의 하루’도 제작돼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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