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NSP통신) 이광용 기자 = 태안군(군수 한상기)은 1일 행정지원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6월까지 총 사업비 22억 5600만원을 투입해 70개 행정리에 디지털 무선방송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을무선방송 시스템’은 각 가정에 디지털 수신기를 보급한 후 전파를 이용해 무선으로 방송을 할 수 있는 설비로 기존 유선방송에서 사용되는 선로가 필요 없어 기상 악화 시에도 장애 없이 깨끗한 음질로 방송이 가능하며 재난이나 긴급 상황 시에는 태안군이 직접 방송을 할 수도 있어 그 효용이 매우 크다.
군은 군민 및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서는 마을무선방송 시스템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2014년부터 항·포구 주변 및 재난발생 위험마을을 중심으로 우선 설치에 돌입해 지난해까지 총 101개 행정리에 시스템을 설치했다.
올해 상반기 중 70개 마을에 시스템 설치가 완료되면 태안군 171개소 전역에 마을무선방송 시스템이 구축된다.
전덕재 안면읍 중장3리 이장은 “최근 주택 방음시설이 좋아져 외부방송 전파가 어려웠는데 세대별 단말기 설치로 수신상태가 크게 개선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유연환 행정지원과장은 “앞으로 마을 무선방송 시스템의 방송 권한을 읍·면까지 확대하고 충남도 긴급재난대응 통합관리시스템과 연계하는 등 구축 이후에도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며 “정부가 추진 중인 농산어촌 무선 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 공모에도 참여하는 등 4차산업시대를 선도하는 지자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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