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올해 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달과 비교해 0.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소비자심리가 3개월 만에 하락 전환된 이후 두 달째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전월대비 0.7포인트 내려갔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110.9)가 1.4포인트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은 절반으로 축소됐다.
6개 구성 지수로 이뤄지는 소비자심리지수 중 가계수입전망 지수는 상승한 반면 생활형편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3개 지수가 하락하면서 전체 내림세를 견인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 상황 관련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2003∼2016년 평균을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소비자 심리가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이고 작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90, 102로 전월대비 5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4로 전월과 동일했고 생활형편전망CSI는 102로 1포인트 내려갔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5를 나타내 지난달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해 2011년 1월(10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09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3으로 전월대비 9포인트 하락한 반면 임금수준전망CSI는 126을 기록하며 2013년 1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10으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지만 금리수준전망CSI는 130으로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2.5%로 전월 수준을 유지한 반면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업제품(55.6%), 공공요금(40.8%), 농축수산물(32%) 순으로 집계됐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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