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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지난 7월 운영자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은 S복지재단 전·현직 대표가 결국 경찰에 입건됐다.

대구서부경찰서는 27일 재단 운영자금을 횡령한 혐의(횡령)로 재단 전 대표이사 A(49, 여)씨를 구속하고, 현 대표이사 B(5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달까지 재단운영비 14억400만원을 빼돌리고, 요양원에 근무하는 일부 직원을 보육원에서 근무하는 것처럼 꾸며 대구광역시 보조금 5억4951만원을 타내는 등 총 19억5351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부부 사이인 A씨와 B씨는 재단을 운영하며 횡령한 자금을 모두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 수사 결과 등을 대구시 등 관계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라며 “필요시 여죄 수사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재단은 지난 5월부터 대구시와 북구청, 보건복지부 감사를 차례를 받은 뒤 지난 7월 5일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수사 진행 단계에서도 내부고발자로 지목된 직원 3명 책상을 사무실이 아닌 복도로 옮겨놔 ‘인권침해’ 논란이 일었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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