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우리은행은 2017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378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6% 대폭 증가한 수준으로 3분기만에 전년 연간 실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반면 대손비용은 철저한 뒷문 잠그기의 결과 현격히 감소하고 판매관리비도 영업규모 성장 대비 적절한 관리를 통해 경상이익이 향상된 결과다.
3분기의 경우 전직지원 실시에 따른 3000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2801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
전직지원은 작년 민영화 성공 이후 경영 자율성이 확대됐고 상반기 1조원이 넘는 순이익 창출에 기반해 실시한 것으로 향후 판관비 절감에 따른 순익증가 및 신규채용 확대, 인적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자이익은 3분기에만 3.1%에 달하는 성장을 보인 저비용예금 증가와 기업 및 가계의 균형있는 대출성장에 힘입어 증가추세를 유지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익증권 연간 신규판매액이 8조원을 돌파하고 ELT 판매잔고가 전년말 대비 2조7000억원 증가하는 등 자산관리의 성과가 드러났다.
자산건전성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매분기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9월말에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7%, 연체율 0.38%로 더욱 낮아졌다.
우리은행은 “일회성 비용을 감안할 경우 3분기 순익은 5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향후 판관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 실적에 더욱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러한 경영성과에 대한 자신감이 국민연금의 주거래·수탁은행 선정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플랫폼의 대표 앱 위비톡이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디지털시장의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우리은행은 밝혔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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