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기아차(000270)의 3분기 실적은 중국·미국에서의 출하 감소와 일회성 통상임금 비용의 반영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출하·판매대수는 각각 66만4000대·68만5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3%·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수출 출하는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로 각각 4%·12% (YoY) 증가하고 슬로바키아·멕시코 공장은 시장수요 호조와 신규 가동효과에 힘입어 1%·48% (YoY) 증가할 것이다.
반면 미국·중국 공장은 시장수요 부진과 점유율 급락의 여파로 13%·44% (YoY) 감소하면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을 제외한 출하·판매대수는 멕시코 가세와 유럽 호조로 각각 58만7000대·59만5000대로 8%·2% (YoY) 증가한다.
매출액은 3% (YoY) 증가한 1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하여 -6254억원(영업이익률 -4.8%, -8.9%p (YoY))으로 예상된다.
한국 공장 위주의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Mix 하락과 미국 내 인센티브 급증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다.
통상임금과 관련한 일회성 비용이 약 1조원이 반영되는데 이를 제외할 경우의 영업이익은 3746억원(영업이익률 2.9%)으로 전망된다.
지분법이익은 현대모비스와 중국 법인 위주로 64% (YoY) 감소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시장수요 감소와 부정적인 세그먼트 Mix, 대응 라인업의 부족 그리고 모델 노후화 등이 겹치면서 고전 중이다.
2013년~2016년 연평균 7%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올해 8월 누적으로 8% (YoY) 감소했고 연간으로도 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 재고일수가 4개월 후반까지 치솟았으나 공장 출하를 줄이면서(8월 누적 -18% (YoY)) 3개월 후반까지 하락했다.
연말까지 부정적 업황이 이어지겠지만 연말 이후 스팅어 등 신차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정치적 이슈와 딜러 문제 그리고 상품 경쟁력 약화 등으로 점유율이 급락했다(8월 누적 -42% (YoY)).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9월 이후 성수기 도래와 환츠(=페가스), KX크로스(=K2크로스), 카이선(=K4 후속), 푸뤼디(=Forte) 등 신차 투입으로 월별 출하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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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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