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우리은행 (000030)의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 및 지배주주 순이익은 각각 6065억원 (+54.4% YoY), 4608억원 (+50.1% YoY)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일부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률 (35bp)이 낮은 수준을 유지했고 순이자마진 상승 (+2bp QoQ) 등 경상적인 이익결정 변수가 호조를 보인 점 등이 실적 호조의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의 2분기 원화대출금은 192.7조원으로 전분기대비 0.4%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2분기핵심영업이익은 1조5529억원(+5.3% YoY, +1.0% QoQ)으로 견조한 증가율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2분기 실적에서 중요한 특징은 자산건전성 관련 지표 개선에 따른 낮은 대손비용률 지속 및 순이자마진 개선인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말 기준 우리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85% (-37bp YoY, -2bp QoQ)로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 (coverage ratio)도 162.1% (+18.5%p YoY, -1.8%p QoQ)로 주요 시중은행과의 격차를 해소하고 있다.
이러한 자산건전성 관련 지표 개선으로 우리은행의 2분기 대손비용률은 0.35% (+22bp QoQ)로 전분기대비 상승했으나 1분기에 700억원 수준의 대손충당금 환입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낮은 수준으로 보인다.
유승창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은행의 2분기 순이자마진은 1.93% (+2bp QoQ, +8bp YoY)로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시중금리 상승과 더불어 저수익자산의 적극적인 축소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에도 양호한 순이자마진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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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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