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박주미가 ‘대타 논란’으로 불편한 심기를 나타낸 동료배우 오연수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박주미는 지난 7일 열린 영화 ‘파괴된 사나이’ 제작보고회에서 “복귀를 앞두고 두 작품 섭외가 들어왔는데 김남길과 김명민을 두고 고민 끝에 김명민을 선택했다”며 “김남길과 호흡을 맞췄다면 연하랑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아니었을까 생각했다”고 말해 마치 오연수가 대타로 ‘나쁜 남자’에 출연하게된 것 같은 뉘앙스를 줘 오연수의 심기를 건드렸다.
오연수는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침부터 기분이 꿀꿀한 날이었다. 박** 배우의 태라 역 어쩌구 한 것 때문에 촬영할 기분이 아니었다. 완전 매너 없는 행동에 기분이 바닥이다”며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박주미는 10일 오전 소속사를 통해 “영화 ‘파괴된 사나이’ 제작발표회에서 한 답변 중 드라마 ‘나쁜 남자’에 대해 언급한 것이 의도치 않게 오해를 불러 일으키게돼 죄송하다”며 “누구보다 오연수 선배님께 죄송한 마음이 가장 크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요즘 제가 나쁜 남자 애청자이기도 하고, 작품을 대본으로 처음 접했을 때 느낌이 너무 좋았다”며 “‘파괴된 사나이’ 역시 너무나 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작품이라 두 작품 중 ‘파괴된 사나이’를 하게 된 것에 대한 제 마음을 전달한다는 것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박주미는 또 “제 의도가 어찌 되었든 좀 더 신중하지 못한 나머지 본의 아니게 오연수 선배님과 드라마 제작사, 그리고 그 외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며 “더 이상 저로 인한 오해가 불거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박주미의 사과를 전해들은 직후 오연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단순한 성격이라 금방 잊었는데 자꾸 일이 커진것 같다”며 “(박주미의 사과에 대해) 아니다. 신경안쓴다. 완전 속좁은 사람으로 비춰진게 좀 속상하지만 괜찮다”고 박주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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