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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파워텔, 가입자 늘리기 TRS보급에만 ‘급급’…중복가입자 폐해 나몰라라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0-05-26 21:41 KRD5
#KT파워텔 #케이티파워텔 #TRS #화물콜센터
NSP통신

[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국내 최대 TRS(Trunked Radio System) 주파수 공용통신 사업자인 KT파워텔 산하의 화물 콜 센터들의 이유 있는 항의가 시작됐다.

정보통신부 IT통계에 따르면 올 4월 말 기준 KT파워텔은 34만4138명의 가입자를 보유해 전체 TRS 가입자 35만9099명의 95.8%를 차지하고 있는 절대사업자 지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2010년 들어 가입자 수의 가파른 상승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월 가입자가 33만9035명이던 것이 2월에는 671명이 늘어 33만9706명, 3월에는 3102명이 늘어 34만2808명, 그리고 4월에는 1330명이 추가된 34만4138명의 가입자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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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S 가입자 수 증가와 영세 화물 콜 센터들 난립 관계있어

KT파워텔 산하 화물 콜 센터 중 11톤 이상 약 7000대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 트럭 콜센터(대표 박숙자)의 한 임원은 “현재 KT파워텔(케이티파워텔)의 화물 부분에서의 가입자 증가는 그 속내를 드려다 볼 때 KT파워텔의 가입자 수 증가가 결코 KT파워텔에게 좋은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유를 묻는 DIP통신 기자에게 “KT파워텔의 화물 부문에서의 TRS 증가는 기본적으로 기존 화물 콜 센터들 가운데 일부 불만이 있는 회원들이 또 다른 화물 콜 센터로 분리해 나갈 때 KT파워텔이 독립을 허용해서는 안된다”면서 “하지만 KT파워텔은 쌍수를 들고 환영하니 당장 화물오더가 충분히 발생하지 않는 새로운 화물 콜 센터의 가입자들로서는 생계를 위해 2대 이상의 TRS를 구매하기 때문에 생긴 착시 현상이지 결코 새로운 가입자들이 TRS로 유입되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한 “특히 전남 광주의 468 플릿은 5월 26일 오후 3시 30분 현재 KT파워텔 전산에 가입자 124명이 확인되는데 이런 곳의 가입 회원들은 자체적으로 운영할 만한 충분한 화물오더가 없기 때문에 가입회원 중 거의 70~80%는 TRS를 두 대 이상 가지고 있어야 생계가 유지된다”면서 “KT파워텔 물류팀이 TRS보급에만 급급했지 화물 콜 센터들의 규모화나 전문화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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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방 최소 운영기준 300명 KT 파워텔 지키지 않아

KT파워텔은 한 플릿 안에 복수의 그룹 방을 운영하도록 하지만 한 그룹 방 형성 기준에는 적어도 운영 인원을 300명으로 규정해 놓고 있다. 하지만 화물 콜 센터 40여개 중 100명도 안 되는 곳이 여러 곳 있는 것을 보면 “KT파워텔은 자신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규정도 지키지 않는다고 한 화물 콜 센터 직원은 말하면서 그룹 방 기준 최소 기준 300명만 KT파워텔이 지켜도 TRS를 중복 가입하는 이중 가입자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산에서 900화물 콜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박덕진 대표는 “소속 회원 중 20%가 넘는 수가 TRS를 두 대 이상 사용하고 있다”면서 “본인이 본 것 중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회원은 4대까지 가지고 있는 것을 보았다면서 이런 기가 막힌 일이 어디 있느냐”고 KT파워텔에 대해 분개했다.

한편 DIP통신 기자에게 “한국 트럭 콜 센터도 회원 중 17% 정도가 TRS를 2대 이상을 가지고 있다”며 “이 이야기는 올해 2월 중 KT파워텔에서 확인해 줬다”고 한국 트럭 콜 센터의 한 임원은 귀 뜸 해 줬다.

◆ 영세 화물 콜 센터 난립 KT 파워텔 막을 수 있어

벌이 꿀이 있는 꽃을 찾아 이리저리 옮겨가듯 화물 차량들도 화물 정보가 많이 있는 화물 콜 센터를 찾아 여러 곳의 화물 콜 센터 무전기를 추가로 구입하고 있다. 그리고 KT파워텔은 이러한 화물차주들의 생리를 활용해 TRS보급에만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결국 부메랑이 돼 KT파워텔을 압박할 수 있는 큰 골칫거리로 전락 할 수 있다. 당장은 화물차주 한명이 여러 대의 TRS를 구매하면 TRS 증가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운송 통신 수단이 TRS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이동이 태동하고 있는 지금 TRS망에서 3G망으로의 이동시 기하급수적으로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는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한국트럭 콜센터 사업본부장은 “지난 1년 간 주선사업자들이 만든 주선물류연합에 대항 해 화물 콜 센터들만의 연대를 하고자 한국 물류정보 연합회를 발족했으나 연합회 회의 때마다 KT파워텔 물류팀에서 참석해 화물 콜 센터들끼리의 연대를 방해해 활성화되지 않았는데 이제 한국물류정보 연합회는 공식적으로 올해 6월 말까지 해산하고 KT파워텔이 관여할 수 없는 새로운 화물 콜센터 연합회를 한국 트럭 콜 센터 내부에 설립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면서 “KT파워텔이 화물차주들로 하여금 이중으로 TRS를 구매하게 하는 기형적인 TRS보급 구조인 영세 화물 콜 센터난립 문제를 강력히 저지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트럭 콜센터 사업본부장은 “KT파워텔은 최초 플릿 형성시 300명 이상이라는 규정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KT파워텔은 현재 형성된 화물 콜센터 지원에 집중해서 화물 콜 센터들의 규모화와 전문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3G망으로의 망 이탈이 본격화 될 때 속도를 늦추며 대체수단을 강구 할 수 있지 지금처럼 영세 화물 콜 센터들을 난립 시키는 구조로는 결코 급격한 3G 망으로의 이탈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keepwatch@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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