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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내트럭, 화물운송 가맹사업 정보화 지원금 ‘눈먼 돈’ 생각했나?!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0-05-18 17:32 KRD1
#SK내트럭

[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화물자동차 운송가맹사업자인 SK내트럭(대표 차규탁)이 정부가 주선가맹점 유치 지원을 위해 화물운송 가맹사업자에게 지원하는 정보화 지원금을 과다하게 신청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9월 11일 사업공고를 내고 화물 운송가맹사업자들의 정보화 지원금 신청을 받은 결과 6개 사업운영자 중 SK내트럭과 케이엘(대표 강임득)만이 지원금 신청을 마쳤다. 당시 SK내트럭과 케이엘은 각각 3000개와 500개 주선가맹점 가입 유치를 목표로 각각 18억 원과 3억 원의 정보화 지원금을 그해 10월 국토부에 신청했다.

이 두 업체의 신청서에 따르면 SK내트럭은 신청 당시 주선가맹점 120개, 운송가맹점 1480개를 이미 확보하고 있었으며, 케이엘 역시 주선가맹점 25개, 운송가맹점 21개를 기 확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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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업계 일각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은 SK내트럭이 가입목표로 잡은 주선가맹점의 수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내트럭이 목표로 제시한 3000개의 주선가맹점은 사업 시행기간인 1년안에 유치가 사실상 불가능한 목표다”라며 “이는 주선가맹점 가입 유치보다는 정부가 지원하는 정보화 지원금을 타내기 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SK내트럭 프랜즈 윤명석 사업본부장은 “3000개가 불가능한 목표라는 것은 잘 알지만 정부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을 통해 주선사업자의 화물정보망 가입을 의무화 했다면 가능한 목표였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윤 사업본부장의 주장은 현재 국회에서 계속심사 중인 한나라당 김기현 국회의원 외 11인이 지난해 1월 30일 국회에 제출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올해 18대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었다 해도 즉시 화물정보망 가입을 의무화 할 수는 없다는 상황과 법 공표 후 적용까지는 최소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설득력이 떨어진다.

또한 SK내트럭이 이미 10여 년 이상 프랜차이즈 형태의 물류사업을 해오면서 120여 개 밖에 유치하지 못한 주선가맹점을 단 1년 만에 3000개까지 유치하겠다는 것은 논리상 납득이 어려운 부분이다.

더욱 신뢰할 수 없는 점은 SK내트럭 홈 페이지(www.netruck.co.kr)에서 확인할 수 있는 현재의 주선가맹점 가입 수가 사업시행 6개월 지난 현재 총 300여개로 이기간 180여 개 밖에 추가 유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SK내트럭은 화물 운송가맹사업자의 정보화 지원을 위한 사업시행 기간이 끝나는 올 10월 말 까지 주선가맹점을 2800여 개를 추가 유치해야만 디원금 신청 당시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데 불과 5개월여 남은 기간동안 이를 달성해내기는 힘든 전망이다.

SK내트럭은 SK에너지(대표 구자영) 소매 개발팀에서 유류판매를 지원하는 부서로 출발했으며, 국내 5번째로 화물자동차 운송가맹사업자 신청을 완료했다.

한편 화물운송가맹사업자 정보화 지원금은 국토부가 주관하고 통합물류협회(회장 김진일)에서 시행관리하고 있다.

keepwatch@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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