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영암군 영암읍(읍장 이선규)은 지난 12일 집 안팎으로 쓰레기를 쌓아 놓고 사는 할머니집을 찾아 쓰레기 수거작업에 나섰다.
영암읍 맞춤형복지팀이 해당 가구를 발견한 것은 지난 3월말 이었으며 주민들이 악취가 난다며 민원을 제기해 조사에 나섰다.
방문 당시 할머니는 이불, 옷, 쓰레기가 가득 찬 안방에 몸만 간신히 누울 정도의 공간에 누워 있었고 집안 뿐만 아니라 집 입구 300평 정도의 공간에 쓰레기를 방치하면서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돼 본인은 물론 주변 주민에게 피해를 주고 있었다.
이에 영암읍 맞춤형복지팀과 가족들의 끈질긴 설득으로 할머니는 각종 고물과 폐지처리에 동의했고 비위생적인 환경 개선을 위해 쓰레기 수거를 실시하게 됐다.
민·관·군에서 참여한 봉사자들은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올만한 집이다”,“이렇게 많은 쓰레기를 본적이 없다”,“쓰레기더미 속에 사람이 살았다는게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우리 주변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쓰레기 수거에 힘을 모았다.
영암읍 관계자는 “이번 쓰레기 수거 활동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영암군 희망복지지원단과 연계해 할머니와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현장행정을 더욱 강화해 복지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홍철지 기자, desk300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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