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경북도가 해양치유자원으로 ‘토염(土鹽)’제조방법을 개발하고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번에 발명한 ‘토염 제조방법’은 마사토에 염수를 살포한후 마사토에 부착된 염분을 가열해 소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진보성, 신규성, 이용가능성 등의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과거 동해안의 대표적인 경제활동은 해산물 교역 중심에 동해산 토염(자염, 煮鹽)이 있었지만 도시화․산업화에 서해안 천일염의 생산 장려, 수입염, 이온 교환막 제염법을 이용한 정제염에 밀려 생산이 중단돼 사양화 됐다.
이에 경북도는 지역특성에 맞는 전통토염의 제조와 생산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2015년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했으며, 표층수와 암반해수를 취수해 시제품을 생산했다.
생산된 시제품은 곧바로 성분분석과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으며, 시제품과 토양을 대상으로 영양염류, 미량중금속 등 240여종을 체크한 결과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칼슘과 마그네슘의 함량은 다른 비교 실험군 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시식결과 맛도 좋았다.
또 향미증진제를 첨가한 가공소금을 제외하고 유통되는 소금에 비해 염도가 낮고 미묘한 단맛이 있었다. 미네랄 함량이 많고 청결하고 맛있는 ‘건강토염’이 만들어졌다.
경북도는 ‘토염생산법’은 세계적 명품염인 ‘게랑드소금’이나 ‘맬든소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글로벌 브랜드화를 통해‘프리미엄 소금’을 전략적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다.
동해 청정해수(염지하수, 해양심층수)에 함유된 다양한 미네랄을 이용한 음료개발 타당성 연구도 진행했다.
연구결과 염지하수는 아토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음료개발은 물론 탈라소 테라피(해양치유), 기능성 화장품개발 등의 사업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경북도는 동해 염지하수도 해양헬스케어산업의 중요한 콘텐츠로 보고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소금산업과 염지하수는 해양물산업과 해양소재산업을 부양할 수 있는 전략산업이기도 하다.
권영길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이번 발명과 관련해 “무한한 자원인 해양자원의 활용방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해양헬스케어산업과 해양신산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