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케이피엠테크(042040)의 자회사 케이피엠인베스트먼트가 광학렌즈 전문기업 디지탈옵틱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디지탈옵틱은 8일 케이피엠인베스트먼트가 총 1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완료해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밝혔다.
케이피엠인베스트먼트는 유망 기업 투자를 위해 케이피엠테크가 설립한 법인으로 지난 7일 케이피엠테크가 10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케이피엠테크 관계자는 "디지탈옵틱은 주력 사업인 광학 렌즈 사업의 성장성이 높고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좋아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며 "이번 인수 작업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활용하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기존 사업의 턴어라운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디지탈옵틱은 우선 확보된 자금을 활용해 기존에 발행된 전환사채 조기상환 및 금융기관 차입금 축소에 나설 예정에 있으며 비영업용 자산매각 등을 통해 신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대주주인 케이피엠테크와 협력해 제약·바이오 사업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케이피엠테크는 이날 케이피엠인베스트먼트의 유상증자와 함께 기존 발행이 결정된 총 110억 원 규모의 디지탈옵틱 전환사채 납입인 변경을 통해 직접 투자를 진행하고 향후 디지탈옵틱의 신규사업에 적극 협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피엠테크 관계자는 "디지탈옵틱의 기존 광학렌즈 사업은 구조조정과 함께 자율주행차량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기존사업의 성장과 더불어 함께 추진하게 될 새로운 제약·바이오 사업이 가시화되면 실적개선 및 신성장동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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