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KCC(002380)의 지난해 현대중공업·현대미포의 상선 인도척수는 108척, 올해는 100척으로 7% 감소한다.
그러나 조선용 도료 비중은 이미 도료 매출의 20%로 하락한 상태(과거 30%)고 조선용 도료의 절반은 보수용 도료라 현대중공업 그룹 조선사업부의 매출 감소폭(-31%YoY 추정)와 비례하지 않는다.
조선용 도료의 단가인하는 작년 1분기에 가장 컸는데 올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조선사들은 1분기에 강재와 도료 단가를 협상하는데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이 감안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4분기 초까지 이어졌던 현대기아차의 파업으로 자동차용 도료도 부진했으나 1분기에 물량 만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부터 시작된 건자재의 물량 증가는 최소 올해까지 이어진다.
건자재 내 일반건재는 40%, 유리 30%, PVC 창호·바닥재 30% 비중인데 일반건재의 실적이 매우 양호하다.
심각한 수급 차질을 빚고 있는 석고보드의 증설은 올 3분기 완료돼 약 35%의 용량 증가가 예상된다.
풀가동시 총 매출의 3%, 건자재 매출의 7% 상향 요인이다. 석고보드의 단가는 지속 상승하고 있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기여 요인이다.
조선사의 가스선 건조가 본격화되며 글라스울(단열재) 수요 역시 매우 강하며 수익성 좋은 사업부 중 하나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실적은 상저하고로 하반기로 갈수록 강한 어닝모멘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주가 부진 요인은 KCC 시총의 49%인 삼성물산의 주가 하락과 조선업 침체, 2018년부터 건자재 업종의 매출 둔화 등이다”며 “요인은 올해를 바닥으로 불확실성을 상쇄하며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예측이 어렵지만 지난 6개월간 삼성물산의 주가는 19.5% 하락하고 KCC의 주가 역시 16.6% 하락해 충분히 반영된 상태다”며 “오히려 지금은 새롭게 좋아질 부분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분할을 앞둔 현대중공업의 가치 증대(지분율 7%)에 주목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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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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