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봤더니

동남아 아동성매매 등 다룬 영화 ‘어둠의아이들’

NSP통신, 안은용 프리랜서기자, 2010-03-19 16:46 KRD7
#어둠의아이들 #영화
NSP통신

[DIP통신 안은용 프리랜서기자] 당신은 이 영화를 마주할 용기가 있습니까?

단순하지만 정곡을 찌르는 질문이다. 위 내용은 일본사회파 감독인 사카모토 준지의 신작"‘어둠의 아이들’의 홍보카피이다.

동남아에서 공공연이 행해지고 있는 아동성매매, 불법장기밀매를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쇼킹한 현실과 아무것도 할 수없는 우리들의 무기력함을 일깨워주는 보는 이를 참으로 불편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G03-8236672469

재일작가인 양석일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얀거탑’의 애구치 요스케, ‘나나’의 미야자키 아오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의 츠마부키 사토시등 스타들을 이끌고 ‘의리없는 전쟁’과 김대중 전대통령의 납치사건을 영화화했던 ‘KT’를 연출했던 사카모토 준지감독은 그의 이전영화들이 그러했듯이 사람들이 불편하게 느끼고 외면하려하는 세상의 치부를 가감없이
들어냈다.

영화는 방콕주제기자(에구치 요스케)가 불법장기매매가 이루지는 현장을 취재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으로 시작해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지못하고 방황하는 프리랜서 사진기자(츠마부키 사토시)와 높은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방황하는 NGO활동가(미야자키 아오이)등이 불법아동성매매등의 범죄를 막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다큐멘터리처럼 건조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이 아비규환의 지옥를 펼쳐보여 주지만 결코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영화를 재단하지도 않고 그 도덕적인 판단을 마지막에 거울속에 비친 주인공의 얼굴을 보여주면서 온전히 관객들의 몫으로 남겨놓는다.

형사버디물과 SF판타지가 극장가를 주름잡는 요즘 영화 어둠의 아이들은 우리가 알면서도 애써 외면해왔던 것들을 다시 들추어내어 관객들을 불편하게 하지만 그것 또한 우리가 정면으로 맞서야 할 부분임을 다시한번 일깨워 주고 있다.

개봉은 3월25일이다.

DIP통신 안은용 프리랜서기자, gagamal010@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