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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가야산 골프장에 아파트 건설 주민설명회 개최···광양시 일부 의원들 ‘발끈’

NSP통신, 홍철지 기자, 2017-02-09 18:06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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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신화휴먼시티 측이 광양 중마동 거명골프장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조감도 (홍철지 기자)
신화휴먼시티 측이 광양 중마동 거명골프장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조감도 (홍철지 기자)

(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광양시가 가야산 골프장 일부를 도시공원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하는 조건으로 아파트를 건설하겠다는 제안서를 신화휴먼시티 측으로부터 수렴했는데도 몇 개월 동안 시의원들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갑작스럽게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일부 의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광양시는 9일 중마동 이·통장들을 대상으로 가야산 골프장 29만㎡ 가운데 20만 6170㎡ 부지에 산책로·피크닉·놀이터·글램핑장·바닥분수 등을 ‘민간공원 사업’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 하고 8만 6463㎡에 2000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하겠다는 내용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민간공원 사업’은 공원관리청이 아닌 민간사업자가 공원시설을 조성해 70%는 관리청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의 부지에 비공원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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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컨셉으로는 광양의 삼다(山·陽·島)를 담은 자연 테마공원, 광양의 섬을 테마화 한 다양한 문화 및 휴식공원, 광양의 따스한 햇살 아래 모임과 이야기가 있는 커뮤니티 공원 등 광양시의 역사, 문화가 있는 랜드마크 공원을 조성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서경식 광양시의회 전 의장은 주민설명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복도로 위는 공원부지이고 도로 아래는 자연녹지인데 도시공원 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서면 되겠냐”며 “지난 해 연말 문제의 제안서가 시에 제출됐는데도 시에서는 쉬쉬하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서운한 감정을 내비쳤다.

이어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면 2차선인 도로를 4차선으로 변경해야 될텐데 예산도 문제지만 생태계를 파괴한다”며 “공정한 입장에서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더욱이 광양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인 서영배 의원은 “이 같은 일은 산업건설위원 소관인데도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을 어제밤 갑자기 문자를 받고 알게 됐다”며 집행부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불만을 표출했다.

이·통장들도 이구동성으로 “가야산은 중마동 주민들의 쉼터나 마찬가지다. 택지개발내 공한지도 넘쳐나고 주택보급율이 120%가 넘는 현 상황에서 아파트 인허가를 내 준다면 5만 5000 중마동민이 나설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강하게 내비쳤다.

이에 대해 광양시 관계자는 “도시계획 위원회 등의 자문을 거쳐 법령검토와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최종 수용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홍철지 기자, desk300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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