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현대중공업, 매일유업, 오리온이 지난달 인적분할을 발표한 가운데 삼성전자 또한 지주회사 전환 검토 계획을 밝히며 주요 상장사들의 인적분할 발표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인적분할시 소위 자사주의 의결권 부활을 제한하는 경제민주화 법안(공정거래법, 상법, 법인세법 등)에 근거한다.
지난 11월21일 발간한 2017년 연간 전망 자료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인적분할시 잠식됐던 자사주 가치의 복원 및 인적분할 후 배당 성향의 뚜렷한 확대를 기반해 인적분할시 95% 이상의 기업이 합산 시가총액 증가로 이어졌다.
인적분할 발표시 합산 시가총액의 증가는 이사회의 분할 공시 이후 5개월~6개월의 물리적 시간 소요 이후 지주회사 및 사업회사의 재상장 이후 본격화됐기 때문에 이미 분할을 발표한 현대중공업도 내년 4월 분할기일 이후 주가 상승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선 스케줄을 고려시 내년 상반기까지 주요 상장 기업의 인적분할은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을 포함해 지속 급증할 것이라 전망된다.
따라서 상장사 내 자사주 보유율이 높고 대주주 지분율이 낮으며 P/B상 저평가 매력이 존재하는 회사에 주목하길 권한다.
자사주 보유량이 많은 반면 자사주 소각을 하지 않으면 보유 자사주 금액만큼 자본조정상 순자산 차감효과를 나타내므로 자사주 많은 기업의 실질 순자산은 과소 계상되기 때문이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0%~20%씩 보유한 회사들의 경우 인적분할은 시가총액 뿐만 아니라 실제 순자산의 증가 효과를 발현하게 되는 계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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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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