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제조업 생산은 전월대비 1.4% 감소 반전했다. 자동차 파업 종료와 반도체 생산증가에도 갤럭시 노트7 단종으로 통신 및 방송장비와 전자부품이 급감한 결과였다.
내수와 수출출하가 각각 전월대비 1.8%, 1.3% 감소한 가운데 제조업 재고는 0.1%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은 119.8%로 전월대비 2.1%p 상승했다. 대내외 수요 부진 속에 재고 부담이 확대돼 생산 경기의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3%에 그쳐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 등의 반등에도 금융·보험업과 운수업 등의 부진 영향에 전월대비 0.2%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5.2% 증가해 9월 부진(-4.5%)을 만회했다. 9월 말부터 시행된 김영란법 영향에도 10월 동안 진행된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지난해보다 광범위하게 시작된 점이 소비 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11월 들어 대규모 할인행사가 종료된 반면 김영란법 시행 여파가 지속돼 소비 회복세 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설비투자도 전월대비 0.4%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낮은 제조업 가동률과 국내기계수주 후퇴 등으로 설비투자 부진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기성은 건축 부문 반등에도 토목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월대비 0.8% 줄었다. 건설수주는 전월대비 24.6% 증가했지만 9월의 감소폭(-32.2%)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했다.
연초 수주 증가를 견인했던 주택 부문은 금융권의 대출 규제와 정부의 재건축 과열 억제 움직임 등의 전개로 증가세가 미약하다.
건설투자 경기는 점진적으로 후퇴가 예상된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긍정적 소비 지표에도 생산과 출하, 투자 부분이 모두 부진해 전월대비 0.3p 하락했다.
9월~10월 2개월 연속 하락하며 경기 하강세를 확인시켜줬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p 상승해 4개월 연속 오름세다.
다만 11월 중 주요 구성항목 악화가 예상돼 경기 개선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0월 산업활동동향은 광공업·서비스업 생산의 동반 감소와 설비 및 건설투자 후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하락세 지속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그나마 큰 폭으로 개선된 소비가 경기 하강 우려를 일부 덜어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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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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