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CJ E&M(130960)이 예상을 하회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예상수준을 기록했으나 비용증가로 영업이익은 예상을 하회했다.
주력서비스인 방송부문의 실적이 여전히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지속했다. 음악부문의 수익성개선도 긍정적이며 향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반면에 영화부문은 흥행부진에 따른 매출부진 외에도 펀드 관련 미지급비용 30억원이 반영되며 전체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 되었다.
이 비용은 4분기에도 50억원 내외가 반영될 예정인 만큼 4분기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에도 방송부문의 실적은 광고 성수기와 맞물리며 전년대비 17%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영화부문은 라인업과 일시적인 비용을 고려할 때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국내 방송광고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네 가지 정도의 긍정적인 이슈를 고려할 때 CJ E&M의 방송부문 성장은 견조하게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방송제작 환경 및 우수한 인적자원 확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경쟁력 있는 컨텐츠를 생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높은 시청률에 근거한 광고단가의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유통망의 다변화로 컨텐츠 플랫폼 확대되며 추가 수익창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컨텐츠 생산뿐만 아니라 이를 지상파, 해외 등으로 수출해 컨텐츠 판매수익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광고와 VoD 매출의 확대도 고무적인 수준이다. 전체 방송부문 매출 중 기타부문으로 분류되는 디지털광고와 VoD 매출비중은 2015년 1분기 22.1%에서 2016년 3분기 41.3%까지 확대됐으며 최근 1년간 분기평균 성장률도 15.7%를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2017년부터 무형자산상각 비용이 정상화되는 부분도 긍정적이다.
1년5개월로 축소된 상각기간 변경에 따른 기존 상각비용의 조정이 2016년 말로 대부분 해소됨에 따라 2017년부터 상각비 부담이 감소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방송부문의 견조한 성장과 음악부문의 수익성개선이 반가운 반면 영화부문의 변동성 확대와 중국진출 성과에 대한 확인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며 “그나마 국내 제작 컨텐츠가 중국으로 활발히 수출되고 있다는 점이 다행스럽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에도 영화부문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고 중국시장에서의 성과도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