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서울광장에서 9일부터 개최된 ‘2016 경북 착한사과 페스티벌’에 참석한 포항시 대표들이 술판을 벌여 타시군 관계자와 서울시민들의 빈축을 샀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와 사과주산지 시장. 군수협의회가 9~11일까지 3일간 서울광장에서 소비촉진이벤트와 특판행사인 ‘2016 경북 착한사과 페스티벌’을 통해 경북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준비됐다.
포항시는 포항사과 홍보를 위해 시청 기술보급과, 농협, 과수농가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가했다.
그러나 첫날 행사가 시작되면서 몇몇 참가자들이 포항사과 홍보부스에서 막걸리 등을 마시는 술판을 벌여 '홍보는 뒷전'이라는 빈축을 샀다.
더욱이 기술보급과 류 모 과장, 강 모 주무관, 박 모 주무관 등 행사를 총괄해야 할 포항시 공무원들 또한 이를 만류하지 않아 술판에 동석했다는 의혹과 함께 안일한 행사관리 자세가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
익명의 제보자는"포항시 공무원들도 함께 술자리에 동석한 것인지는 본인들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모르겠지만 농협 관계자 등은 얼굴이 붉어져 있어 술을 마신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또 “경북 착한사과 페스티벌의 홍보부스는 타 시군의 홍보부스도 같이 있는데 유독 포항시에서 술판을 벌이는 모습을 보면서 포항시 때문에 경북전체의 이미지 추락이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특히 이날은 이강덕 포항시장이 경북사과 주산지 시장·군수협의회 7대 회장으로 선출된 날로 이들 일부 포항시 대표들의 술판으로 '잔치상에 재를 부었다'는 지적까지 더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모 주무관은 “술판을 벌인 것이 아니라 시장, 의장 등 내빈들이 격려차 방문해 포항과메기와 포항막걸리를 선물로 준 것이다”는 궁색한 변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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