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지속된 폭염·가뭄의 여파로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8월 생산자물가도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생산자물가지수가 7월보다 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춰봤을 때 1.7% 하락한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산물과 수산물이 포함된 농림수산품이 지난달보다 6.6% 상승했다. 특히 농산물이 13.8%포인트 올랐으며 반면 수산물은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속된 폭염과 가뭄, 태풍 등으로 배추·무 등 채소와 과일 작황이 좋지 않아 이들 품목의 가격 폭등이 전체 농수산물 가격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윤창준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은 “이번 생산자물가상승 주요 요인은 지난 지속적인 폭염으로 인해 주로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려가면서 지난달보다 0.4%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는 산업용 전기요금 할인이 종료되면서 지난달보다 0.4% 상승했다. 서비스 역시 사업서비스 등이 오르면서 지난달보다 0.2% 올랐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대비 3.5%올랐고 신선식품이 폭염·가뭄 등의 영향으로 1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반영된다.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를 포괄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출물가지수를 결합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0.4% 떨어졌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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