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유석 기자 = ‘기적의 4분을 만드는 기업’을 모토로 한 라디안의 김범기 대표가 유튜브 방송 출연으로 눈길을 끈다.
서울산업진흥원(SBA)이 강소기업의 다양한 경영 활동을 알리고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개설해 기업인과 취준생, 직장인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유튜브 방송 ‘강소기업 씨이오 톡(CEO TOK)’(이하 씨이오 톡)에는 김범기 라디안 대표가 초대됐다.
‘씨이오 톡’은 ‘하이서울브랜드’ 기업 CEO들을 초대해 그들의 경영관과 처세 노하우, 기업비젼 등에 대해 듣고 소통하는 자리로 지난 방송에는 국내 자동제세동기(AED) 전문제조업체로 하이서울브랜드 기업에 선정된 라디안의 김범기 대표를 게스트로 맞아 경영담을 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 대표는 자동제세동기(AED) 사업에 뛰어든 배경과 성장동력, 경영관, 비전 등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해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김 대표는 방송을 통해 “라디안은 지난 2005년 센서, 계측장비 전문업체로 시작했다가 우연한 기회에 고교 동창으로부터 자동심장충격기 기술을 넘겨받으며 AED 전문업체로 탈바꿈해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키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국내에는 아직 AED가 설치된 곳이 많지 않지만 AED설치 의무화로 사업 전망은 매우 밝아진 상태로 일찌기 국내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온 라디안은 현재 해외 시장에서도 AED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만에 300만 불 규모의 AED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라디안의 고속 성장과 관련해 “사람과 진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직원들을 채용할 때 인간성을 가장 중시하고 있다. 똑똑하고 능력 있는 사람보다 기본이 돼 있는 인간미 있는 사람, 여럿이 함께 할 수 있고 솔선수범하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인재상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믿음은 회사가 가장 어려울 때 빛을 발했다. 지난 2014년 경영난으로 회사가 부도 위기까지 몰렸을 때 직원들이 사비를 털어가며 먼저 회사 살리기에 발벗고 나선 것이다.
김 대표는 “지금의 라디안은 직원들과 주변 사람의 도움 덕분에 존재할 수 있었다. 회사를 일으키기 위해 아무런 조건없이 동분서주하던 직원들의 노력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라디안은 대표이사와 직원이라는 종속관계가 아닌 한 배를 탄 동료관계다”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CEO라는 목표가 뚜렷했다던 김범기 대표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학교 졸업 후 대기업이 아닌 중소업체를 직장으로 삼았다. 전반적인 회사 운영을 익히기에 대기업 보다는 중소업체가 더 용이하다는 판단에서 였다고 한다.
그는 “중소기업 현장에서 많은 일을 배우며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가 다양성이라는 것을 알았다.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조직을 만들고 그 다양성을 살리고 융합하는 것이 ‘성공의 기본 덕목’임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끝으로 “‘할 수 있다’는 스스로의 굳은 의지만 있다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충분히 이룰 수 있다”라며 고 중소기업인과 직장인, 취준생들을 응원했다.
한편 ‘씨이오 톡’은 중소기업지원기관 SBA가 휴빅코리아와 함께 손잡고 서울 강소기업의 다양한 경영 활동을 알리고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하자는 취지로 제작해 선보이고 있는 유튜브 방송이다.
NSP통신/NSP TV 정유석 기자, icartphot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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