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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의원, 교통과태료·범칙금 폭탄…지난해 규모 8천억원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6-06-22 19:47 KRD7
#박남춘의원 #교통과태료 #더불어민주당 #안전행정위원회

(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경찰이 무인단속카메라 및 현장 단속 등을 통해 징수한 교통 과태료와 범칙금 규모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8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징수 건수로는 1649만건으로 국내 등록차량이 2000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국내 차량 10대 중 8대가 교통과태료·범칙금을 낸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안전행정위원회, 인천남동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6000억원이었던 교통 과태료·범칙금이 박근혜 정부 첫해 6379억, 2년차에 7190억, 3년차인 작년엔 804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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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증가 속도. 연간 벌금 징수 증가율이 12%~15%에 이르고 있어 2년 내 교통 과태료·범칙금 수입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청의 체납과태료 징수 실적을 살펴보면 2011년 2432억, 2012년 1942억, 2013년 2294억, 2014년 2315억, 2015년 2469억원으로 같은 기간 증가율이 전체 과태료·범칙금 증가율에 못 미친다.

경찰이 징수가 어려운 체납과태료보다 적발이 상대적으로 쉬운 현장 단속 등에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지게 하는 부분이라는 것.

박남춘 의원은 “우리나라 한해 예산이 374조인데 교통 벌금이 1조에 육박한다면 어느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냐”면서 “운전자 대다수가 벌금을 내는 이 상황은 정상이 아니다. 서민 증세가 아니라면 교통 벌금 폭탄 사태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정태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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