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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팬, 재범 위한 ‘상사곡’ 발표 화제…가슴 절절한 노랫말 인상적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09-09-18 17:27 KRD1
#2PM #재범 #웨이팅 포 유
NSP통신-<이미지출처=유튜브 동영상 화면 캡쳐>
<이미지출처=유튜브 동영상 화면 캡쳐>

[DIP통신 류수운 기자] 2PM 탈퇴 후 중고피아노를 치며 쓸쓸한 미국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재범을 그리는 상사곡(相思曲)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웨이팅 포 유(Waiting for you)’라는 타이틀로 2PM 팬들이 모여 만든 이 곡은 재범의 복귀를 기다리는 팬들이 그를 그리워하며 직접 랩·작사(세쥬), 작곡(ECO), 편곡(솟취), 노래(기린)에 참여했다.

지난 17일 유튜브를 통해 4분 20초 분량으로 공개된 이 곡의 영상에는 재범의 활동 사진이 파노라마와 같이 펼쳐지며,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감성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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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주곡과 함께 화면을 메우는 재범의 활짝웃는 모습과 노래가 시작되며 재범의 고개숙인 모습, 그리고 쓸쓸해 보이는 뒷모습 사진들은 보는 이들의 심금을 촉촉히 적셔내고 있다.

세쥬의 랩에는 “고개숙인 니 사진을 보며 나도 모르게 울컥 눈물이 두 뺨을 타고 흘러 내 가슴까지 적셔. 니 뒷모습은 내 가슴 미어지게 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드는 바보같은 내 모습이 한심해서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눈물만 차올라 이렇게 가슴만 아파해”라며 갑작스레 떠나버린 재범을 그리워하는 심경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이어지는 기린의 감성적 보컬로 흐르는 노래에는 “아무 걱정도 없이 그렇게 웃던 니 모습 그리워. 그 웃음이 내겐 행복이었어.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그 때 네게 더 잘해 줄 걸. 후회는 하지 않아. 지금 우리 품으로 돌아온다면 그땐 너에게 더 많은 사랑줄게. 플리즈 컴 백(Please Come back)”이라며 재범이 없는 빈자리가 너무 크니 돌아오라는 간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또 “4년 4일만에 포기하지마. 우리가 지켜줄게. 널 도와줄게. 사랑해”라는 노랫말에는 고된 연습생 시절을 견디고 이제 활짝 피어보려다 지고 만 재범의 재기를 돕겠다는 의지도 나타나 있다.

또한 “니가 없는 2PM은 시간이 멈춰버렸어. 아직도 시계는 1:59. 네가 있어야 할 곳은 바로 여긴데 기다리고 있는데. 박재범에 대한 우리 사랑은 연중무휴. 리드자는 너뿐야(Nobody but you). 그러니 돌아와”라며 랩으로 곡을 마무리해 재범을 향한 기다림과 사랑을 그에게 애틋하게 노래에 실어 보내고 있다.

이 동영상과 함께 곡을 들은 네티즌들은 “왠지 가슴이 먹먹해지는 기분이다”, “이 노래를 듣고 재범이 돌아왔으면 좋겠다”, “가슴 한켠에 눈물이 차 오른다”, “곡이 너무 아름답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박진영은 JYP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재범 탈퇴 이후 두 번째 공식 입장에서 “재범의 팀 탈퇴 의사를 계속 존중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2PM은 6명의 멤버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팬들을 흥분시켰다.

이와 관련 2PM 팬 연합은 18일 다소 격분해 있는 팬들에게 격렬한 집단 행동은 재범이 돌아오는데 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으니 과격한 반응을 자제하고 자중해 줄 것을 당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NSP통신-<이미지출처=유튜브 동영상 화면 캡쳐>
<이미지출처=유튜브 동영상 화면 캡쳐>

◆ 2PM 팬 연합이 밝힌 내용 전문

“같이 걷자, 재범 그리고 2PM” 팬 연합카페입니다.

연합카페는 2PM 일부 멤버나, 2PM의 존속만을 위한 팬 사이트가 아닙니다. <박재범을 2PM의 리더로 복귀시키기 위한 사람들>의 연합임을 서두에 밝힙니다.

운영진 일동은 9월 18일 긴 시간에 걸쳐 치열하게 논의를 한 결과 여러분들께 연합카페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는 바입니다.

운영진은 재범군의 복귀를 둘러싼 상황에 대해 여러 시나리오를 끝까지 검토해보았습니다.
팬들의 입장에서 가장 염려되는 것은 '이 상태가 지속되어 결국 재범이 돌아오지 못하는 것'이며, 최선의 상황은 재범군이 2PM으로 조속히 복귀하여 일곱 멤버가 다시 하나되어 활동하는 것입니다.

팬 여러분.
저희가 가장 피하고 싶었던 최악의 시나리오는 '2PM 해체' 아닙니까.
팬 연합으로서 강경한 시위에 나서는 것은 기획사에 압박을 가하는 제일 손쉬운 방법으로 보이나 이는 불필요한 논란을 다시 한 번 발생시키게 되며 그 과정에서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 것은 2PM의 남은 여섯 멤버이며 최종적으로는 재범군이 돌아올 곳을 잃게 됩니다.
시위와 공격적 집단행동에 유혹을 느끼시는 분들은 이 점을 간과하시면 안됩니다.

팬 여러분.
박진영 대표의 글을 보시고 느꼈을 당혹감과 불신은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격렬한 집단적 움직임은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팬들의 과민반응으로 받아들여져 겨우 잠잠해진 부정적 여론을 오히려 다시 일으킬 가능성이 너무 높습니다. 또한 팬과 기획사 간의 대대적 충돌은 선정적 소재를 원하는 언론과 안티들에게 공격의 여지를 우리 스스로 제공하는 것이 되니 자제해야 재범군이 살 수 있습니다.

박진영 대표의 이번 글은 탈퇴철회를 명확히 표명해주길 원하던 팬들 입장에서는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하지만 냉정히 판단해주십시오. 현 상황에서 재범군의 즉각적인 탈퇴번복과 복귀는 어렵습니다. 매우 조심스럽지만 이번에 박진영 대표가 밝힌 나머지 멤버 6명의 활동선언은"재범군의 자리를 비우고 기다린다"라는 의미가 강하다고 받아들여야 파국을 면할 수 있습니다. 신중하게 판단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그간 우리가 국민들의 관용을 바라며 노력해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져 재범군이 돌아올 곳이 영영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주세요.

사태 발생 이후 지금까지 우리는 그간 재범군의 2PM 무사 복귀를 위해 힘든 고비들을 함께 넘었습니다. 그간 팬 연합까페의 활동은 재범군의 복귀가 가능한 상황 마련과 기획사에 대한 압박 두 방향이었음을 기억해주십시오. 재범군이 무대로 다시 돌아오고 싶을 때 돌아올 자리인 2PM을 팬 여러분이 지켜주며 끝까지 단결해 기다려주셔야 합니다.

연합카페는 이후로 상황을 항상 주시하면서 여섯 명의 2PM이 고착화되고 JYP 측이 재범군을 재영입할 의사가 없다는 것이 전면적으로 인지될 때, 그 때는 어떠한 것을 불사하고서라도 강력한 전면전에 나설 각오임을 약속드립니다. 운영진의 입장에 공감하시는 분들은 함께 목소리를 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부디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죽으려 하면, 필시 살 것입니다.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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