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긍정의 역발상’으로 최근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유근기 곡성군수가 영화 곡성 관계자들과 함께 무대 인사를 해 화제가 됐다.
제작사의 초청으로 지난 1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곡성(哭聲)을 관람한 후 나홍진 감독, 곽도원, 황정민 등 배우들과 함께 무대 인사를 하게 된 것.
감독,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유근기 군수는 “영화 곡성(哭聲)이 대중의 관심 속에 15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성공을 기원한다”면서 “영화 속 공포를 즐긴 1500만 관객이 우리 곡성(谷城)에 오셔서 따뜻함이 주는 즐거움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밝히며 이 날 참석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 유 군수는 “종구와 딸 효진이 사랑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던 섬진강변에서 가족과 함께 힐링하는 경험을 가져볼 것”을 제안했다.
영화의 오싹함과 별개로 아버지인 종구와 딸 효진이 사랑스런 대화를 나누던 섬진강변, 작고 아담하게 드리운 초록의 산 등 지극히 사실적인 곡성지역 풍경은 과거 농촌을 떠난 이들과 도시에서만 살아온 모두에게 원형질로서의 아련한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에 앞서 유 군수는 영화 제목으로 지역 내에서 한창 논란이 일던 지난 4월 22일 신문기고를 통해 “우려를 뒤집어 생각하면 기회의 순간이 온다”며 “영화 곡성의 개봉을 막을 수 없다면 곡성을 모르는 분들에게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여 곡성을 찾아오게 하는 것이 남는 장사다”고 했다. 그 다음 잔잔하고 감성 있는 필치로 고장의 아름다움을 드러내 누리꾼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개봉 4일 만에 231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곡성의 흥행 성공이 곡성군의 인지도 제고와 ‘남는 장사‘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유근기 군수의 바람이 이뤄질 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거리다.
당장 곡성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제6회 곡성세계장미축제’에서 1004종의 수천만 송이 장미가 내뿜는 향기와 유 군수가 자랑하는 ‘피부에 탄력을 주는 정도의 공기의 저온’에 취해볼 수 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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