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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40대 산모 국내 최초 7번째 제왕절개 수술 ‘화제’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16-03-28 14:55 KRD7
#전남대병원

산부인과 김윤하 교수 집도로 1시간 만에 성공적 수술···병원서 진료비 전액 지원

NSP통신-전남대학교병원이 일곱 번째의 제왕절개수술을 통해 출산한 산모(왼쪽에서 세 번째)에게 진료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전남대학교병원이 일곱 번째의 제왕절개수술을 통해 출산한 산모(왼쪽에서 세 번째)에게 진료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에서 40대 산모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추정되는 일곱 차례의 제왕절개수술로 아이를 출산해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목포에 거주하는 김성희(41)씨.

한 명의 사산을 경험했지만 다섯 남매(1남4녀)를 키우면서 일곱 번째 출산을 위해 입원한 그녀는 임신 37주5일째인 지난 25일 산부인과 김윤하 교수의 집도로 제왕절개 수술을 받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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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은 1시간여 만에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산모와 남자 신생아(체중 2950g) 모두 건강한 상태다.

국내에서 지금까지 제왕절개 수술을 일곱 번이나 받은 산모는 학회 또는 의료계에 공식적으로 보고된 바 없어 사실상 전국 최초라 할 정도로 매우 희귀한 경우다.

이에따라 전남대병원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화목한 다자녀 가정을 이루고 있는 그녀를 위로·격려하기 위해 28일 병원 2동 분만실에서 축하행사를 가졌으며, 진료비도 전액 지원했다.

출산 후 그녀는 “막내가 건강하게 태어나줘 무엇보다 고맙고, 힘이 돼준 남편과 얘들에게도 감사한다. 특히 수술 전 심리적으로 많이 위로해 주시고 수술도 잘 해주신 김윤하 교수님께 거듭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또 “얘가 조금 더 크면 지금까지 제대로 못했던 온 가족 나들이를 꼭 하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도 덧붙였다.

일곱 번째 임신 사실을 가족 중 큰 딸에게 가장 먼저 말했다는 그녀는 “큰 딸이 ‘엄마, 걱정 말고 낳으세요. 제가 교육시키고, 키울게요’라고 말해줘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총 7번의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그녀는 4번째 임신 때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사산돼 수술했던 아픔을 겪기도 했다.

김성희 씨가 이번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하기까지는 김윤하 교수의 격려도 매우 컸다.

김윤하 교수는 그녀의 다섯 번, 여섯 번째 수술도 집도했으며, 그 때마다 따뜻한 위로와 함께 경제적 부담도 덜어줄 수 있는 세심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번 수술은 일곱 번째인 만큼 환자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매일 꼼꼼하게 상태를 체크하고 진료비 전액 지원에도 큰 힘이 됐다.

수술 후 김윤하 교수는 “무엇보다 산모가 신체·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안정돼 있어 반복된 흉터에 집도하는 복잡함과 부분적 유착박리 시술이 필요했지만 어려움 없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며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 환자의 가정이 더욱 화목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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