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한국제약협회가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로 R&D 투자를 통한 신약 개발, 글로벌 진출, 윤리경영 확립을 내세웠다.
한국제약협회는 17일 오전 10시 30분 방배동 제약협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새로운 과제를 내세우며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간담회에는 이행명 이사장과 이경호 회장이 참석했다.
이경호 회장은 먼저 “R&D 관련 세액 공제 항목을 확대해야 한다”며 “신약 개발 비용의 80% 이상은 임상비용에서 발생하며 그중 전체 51.4%는 임상 3상에서 소요됨에 따라 임상 3상을 세액 공제 항목이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시설과 총 임상비용중 30~40%정도 차지하는 CRO비용, 바이오의약품의 1,2,3상 역시 세액 공제 항목에 포함시킬 것을 주장했다.
이러한 세액 공제 확대 의미는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는 제약사들에게 R&D 투자 촉진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제약협회는 국내개발신약의 글로벌진출에 꼭 필요한 제도로써 약가우대조치를 정부에 요구했다. 이 회장은 “정부에 약가제도에 대해 권유한 내용이 있는데 좀 더 긍정적으로 최소한의 권유내용이 반영돼 개선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실제로 국내개발 신약 가격이 외국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등재돼 글로벌 진출 시 적정 수준의 가격을 보장받기 어려운 상황에 대해 그는 “약을 수출 진입하는데 장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진출하는 신약 가격은 기준가격에서 글로벌시장에서 요구되는 가격을 보험등재가격으로 결정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행명 이사장은 윤리경영으로 자율준수시스템CP 인증제 제도를 도입해 리베이트 근절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추진 방향으로 “무기명 설문조사 후속조치 기준을 마련해 더 많은 제약사들이 CP를 가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며 “불법 리베이트 행위에 대한 처벌은 단호히 하되 규정을 잘 지키는 기업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반영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 회장은 한국제약산업 산업재편 필요성에 대해 “각 제약사들의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 많은 제약사들을 인위적으로 구조개편을 실현하는 것은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형 기업이라도 강소기업이 있을 수 있다. 각 제약사가 가진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것이 좋을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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