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통신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스텍(포항공대)은 '대학생활과 미래설계' 강의에서 일어난 세월호와 관련된 부적절한 발언과 관련해 최윤성 교무처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9일 포스텍 모 교수는 강의 도중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가리켜 “생각이 없어서다. 생각을 하지 않으면 단원고 학생들과 같은 일을 당할 수 있다”고 발언해 학생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대학생활과 미래설계'과목 담당인 A교수는 '생각'이란 주제 강의에서 “단원고 학생들이 사고를 당한 이유는 생각하는 습관이 없어 선박 관리자의 지시를 아무런 생각 없이 믿었기 때문”이라며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에 대한 지적으로 강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포스텍은 '대학생활과 미래설계' 강의와 관련한 대학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강의 도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세월호 희생자와 유족들께 아픈 상처를 드린 점, 국민 여러분과 유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해당 발언은 학생들에게 대학생으로서 필요한 비판적이고 주체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도록 조언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나,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나와서는 안될 부적절한 것이었다"며"발언을 한 교수 역시 학생을 올바르게 지도해야 할 입장에서 발언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이에 대한 책임으로 해당 수업의 담당 교수를 교체하는 한편, 향후 수업에서 이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교원들에게 이 내용을 공유하고,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강의 중의 발언과 내용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