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한미약품과 다중표적 항암신약 ‘포지오티닙’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미국 스펙트럼사(社)가 미국 임상 2상을 시작했다.
이번 임상은 기존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투여용량과 주기는 한미약품이 진행한 임상 1·2상이 토대가 된다.
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이 보건복지부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공동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다. 비소세포폐암과 유방암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과 스펙트럼은 지난해 2월 포지오티닙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스펙트럼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의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는 “한미약품의 기술이 적용된 다중표적 항암신약이 순조롭게 미국 2상을 시작하게돼 기쁘다”며 “R&D에 특화된 스펙트럼社를 통해 포지오티닙의 치료효과가 하루빨리 전 세계 환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펙트럼 Rajesh C. Shrotriya 대표는 “포지오티닙은 베스트 인 클래스(best in class) pan-HER 저해제로서 잠재력을 갖고 있다”라며 “내성이 생긴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스펙트럼은 혈액 및 항암 분야에서 임상시험 단계의 파이프라인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개발한 성과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연구개발 중심 제약회사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