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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산 체리 국내 첫 시판…홈플러스, 23일부터 판매 개시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6-02-18 15:59 KRD2
#홈플러스 #칠레산 체리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지난달 검역기준 완화로 국내 반입이 허용된 칠레산 체리가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다.

NSP통신-홈플러스가 23일~27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칠레산 체리를 판매한다.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가 23일~27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칠레산 체리를 판매한다.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국내 처음으로 칠레산 체리 판매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체리 수입산지가 기존 미국·호주·뉴질랜드에 이어 세계 1위 체리 수출국인 칠레로까지 확대됨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이 연중 저렴하게 체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칠레산 체리는 국내 수입금지 품목이었으나 지난달 7일 검역기준이 완화되면서 이달부터 반입이 허용됐다. 이에 홈플러스는 국내 반입이 허용된 즉시 칠레 현지와 협의, 지난달 선박을 띄워 국내 첫 물량을 들여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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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수입하는 물량은 19일 인천항에 도착, 오는 23일~27일까지 전국 홈플러스에서 가격은 1팩(450g)당 799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유통업체가 발 빠르게 신규 산지 선점에 나서는 이유는 그만큼 국내에서의 체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1년 홈플러스 전체 수입과일 매출에서 체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4.5%, 취급물량은 380톤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매출비중 13.4%, 취급물량은 1080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5년 새 3배 수준으로 몸집을 불린 셈이다. 수입과일 내 매출순위 역시 지난해 4위에서 올해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국내 수입산 체리 물량 대부분을 차지하던 미국산은 5월~8월 사이에만 구매할 수 있었다. 겨울에 살 수 있는 남반구 체리는 2013년 뉴질랜드산, 2014년 호주산이 수입되기 시작했지만 물량이 적고 가격도 미국산보다 20%가량 비쌌다. 반면 칠레산은 가격과 물량 모두 미국산에 견줄만하다는 게 홈플러스 측 설명이다.

일교차가 큰 칠레 고산지대에서 자라 단맛과 식감이 뛰어나다는 것도 장점이다. 수확기를 따져보면 미국 5~8월, 칠레 11~2월, 호주·뉴질랜드 12~2월로 소비자들은 연중 저렴하게 체리를 즐길 수 있다.

칠레산 체리의 수입으로 미국산이 독점하다시피 한 국내 체리 시장에도 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기존 수입 물량의 95% 이상을 차지하던 미국산은 올해 점유율이 60%대로 떨어지고 반면 칠레산은 30%, 호주·뉴질랜드산도 수입 물량이 소폭 늘면서 지난해 3%, 2%에서 각각 5%까지 비중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배식 홈플러스 과일팀 바이어는 “체리는 단맛이 강하고 껍질째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데다 건강에도 좋은 슈퍼푸드로 알려지면서 최근 인기몰이 중인 대표적 수입과일”이라며 “소비자들이 연중 상시 우수한 품질의 과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산지를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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