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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백화점 2월 매출은 30대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3년간 월별로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조사한 결과 30대 매출 비중이 다른 달에 비해 2월과 9월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2월의 경우 2013년부터 이후 3년간 꾸준히 늘었다.

신세계는 1년 중에 결혼이 가장 많은 봄과 가을을 앞두고 2월과 9월에 혼수를 미리 준비하는 결혼 적령기 30대 고객들이 몰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2월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조사한 결과 가전, 가구, 쥬얼리·시계, 명품 등 혼수로 대표되는 장르에서 30대의 매출비중은 40%를 웃도는 수치를 보였다. 또 부모님들이 알아서 혼수를 준비해주던 과거 방식과 달리 지금은 결혼 당사자들이 직접 혼수를 선택해 구매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점도 30대의 매출 비중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 생활용품 매장 (신세계 제공)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2월에 몰리는 혼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영등포점 A관 6층 이벤트홀에서 ‘아름다운 시작! 리빙&웨딩 페스티벌’을 펼친다.

대표 상품으로는 삼성 TV 55형(207만원), LG 냉장고(800만원), 에이스침대(92만9000원), 시몬스 침대(212만6000원) 등 브랜드별로 혼수 인기 상품들을 특가로 준비했다.

LG에서는 에어컨 예약 구매시 모바일 상품권을 최대 70만원까지 증정하고, 시몬스침대에서는 200만·30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신세계상품권을 각각 5만원·7만5000원을 증정한다.

독일의 유명한 주방용품인 WMF는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실리트에서는 실라간 냄비를 반값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영등포점 A관 1층에서는 웨딩 주얼리 스페셜 이벤트도 열린다. 골드마인에서는 결혼을 앞둔 고객에게 300만원 이상 구매시 15% 할인된 가격으로 인기 상품을 선보인다. 스톤헨지는 다이아몬드 3, 5부 반지 구매시 5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가드링 또는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최근 3년새 월별로 연령대별 매출을 조사한 결과 2월에 많은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나타나 대대적인 혼수 관련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소비패턴을 반영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의 쇼핑 만족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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