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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진원생명과학이 메르스 DNA백신의 임상 피험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메르스 DNA백신은 진원생명과학 관계사인 이노비오와 공동으로 개발중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승인을 받은 후 월터리드 미육군 연구소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승인을 받아 공식적으로 임상 연구를 시작했다.

1상 임상연구는 메르스 치료제나 백신을 통틀어 전 세계 최초로 사람을 대상으로 허가를 받아 수행된다. 1상 연구에서 백신의 안전성과 메르스 예방능력을 평가할 예정이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메르스는 이미 중동과 한국에서 발병했고 전 세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피험자에게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박 대표는 최근 개발에 착수한 지카(Zika) 바이러스 백신도 메르스 DNA백신의 개발경험과 연구팀을 활용해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메르스는 2012년 이래로 중동지역에서 1500명이 감염돼 6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186명이 감염돼 36명이 사망했다. 겨울 시즌은 어린 낙타를 통해 메르스 바이러스가 대량 증폭되기 때문에 중동지역에서 메르스의 집단 발병 가능성이 높다. 향후 언제든지 세계 곳곳으로 전파될 수 있어 메르스 백신의 신속한 개발과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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