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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5일 기자단 송년회 자리에서 “중국과의 주식연계거래를 한다면 통화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를 해결한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시장에 대해서는 “양 국간 채권시장 정보를 교환하자고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중국 상해거래소를 가보니까 워낙 대국이다 보니 벌써 영국 거래소가 와서 설명회를 하고 갔고 모스크바 거래소도 접촉을 했다”며 “벌써 앞에 큰 나라들이 왔다 가서 우리가 뒷북친 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워낙 방대해서 우리보다도 거래 규모가 20배 정도 되고 파생도 10배 정도 거래된다. 이렇다 보니 해외 쪽에서 중국하고 협력사업하려고 굉장히 노력 많이 한다는 것.

중국과 주식연계거래에 대해서는 “중국은 주식연계거래의 경우 홍콩하고는 위안화가 매우 많다고 한다”며 “화폐가 중국 본토하고 충분히 거래할 만큼 위안화가 많아 이종통화 간 환율 문제 발생 안 한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우리가 중국과 주식연계거래를 한다고 하면 제일 먼저 통화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최 이사장은 “국가간 시스템이 달라 어떻게 연결하느냐의 문제 등이 있어 중국쪽에서 좀 더 연구를 해서 결과를 보고 장단점을 보완해 모델케이스를 만들어 놓고 다른 나라와 거래해야겠다고 말한다”며 “지난번 영국 런던거래소하고 후룬퉁하자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종통화 간 환차손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결론이 안 나서 야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중국이 영국의 야간시장에, 영국이 중국의 야간시장에 거래하는 걸로 한 것 같다는 것.

한국에서 중국으로 들어가는 건 많은데 중국에서 나오는 게 없어 그것을 걱정했고 국가 간 형평이 돼야 하는데 홍콩도 같은 형태다.

반면 최 이사장은 “채권시장 쪽은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서도 상장을 하고 중국기업들이 여기 와서 상장하고 우리 투자자들이 중국 채권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기본 방향 잡고 해보는데 양 국간 채권시장 정보를 교환하자고 합의를 봤다”며 “그래서 채권부터 연계거래 가능하면 하자고 한다”고 성과를 밝혔다.

문제는 우리 정부가 승인해야 한다는 것. 따라서 채권시장 정보부터 시작해서 정부가 해야 할 일, 거래소가 해야 할 일을 단계적으로 해 나가자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바로 내년에 할 수 있는 건 DR 방식으로 중국의 우량기업들이 우리나라 시장에 상장하고 우리 우량기업이 중국에 상장하는 것이다”며 “중국에서 우리 기업들은 이미 홍보가 됐고 중국 기업에 대해 우리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현대차, 아모레퍼시픽에서 5개 상장시키면 다른 기업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삼성의 금융팀장은 DR상장은 자기도 좋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그 다음에 직원들 간 교류다.

최 이사장은 “직원간의 교류는 내년부터 하려고 하고 거래소 직원들끼리 교류, 연수 형식으로 일단 진행해 이해를 높이고 관계를 개선하는 거다”며 “중국이 2020년 자본시장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어 우리도 단계적으로 준비해 주식, 채권, 상장, 직원 연수 이런 걸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정태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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