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을 향한 국민적 사랑이 나날이 뜨거워 지는 가운데 ‘예능 생태계’에서는 여전히 ‘유느님’ 유재석의 독보적 1인자 체제만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이하 한국갤럽)는 9일 올해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활약했던 코미디언·개그맨 중 ‘2015년을 빛낸 인물’ 10인을 발표했다.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1일까지 3주간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결과 올해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코미디언·개그맨 분야 스타에는 유재석이 51.3%의 지지를 얻어 1위로 꼽혔다.
MBC 무한도전, SBS 런닝맨, KBS2 해피투게더, SBS 동상이몽 괜찮아괜찮아, JTBC 슈가맨 등 방송 3사 및 비지상파까지 섭렵해 4년 연속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재석에 이어 2위의 영예를 안은 이국주의 두각이 돋보인다.
12.9%의 지지를 받은 코미디 빅리그의 이국주는 지난해 4위에서 2계단 뛰어올랐다.
지난해 ‘호로록~’ 등 유행어로 방송연예계를 접수한 이국주는 올해도 기세를 몰아 SBS 파워FM ‘이국주의 영스트리트’, 네이버 TV캐스트 ‘언니네 핫 초이스’, MBC 나혼자산다 등에 합류해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어 KBS2 우리동네 예체능, SBS 스타킹의 강호동이 10.4%로 3위, tvN SNL코리아,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먹선수’로 활약 중인 김준현이 9.5% 지지로 4위를 차지했다.
박명수, 정형돈, 박나래·김준호(공동7위), 신동엽, 이경규가 그 뒤를 이어 올해를 빛낸 10인의 코미디언·개그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4대 천왕’으로 등극한 정형돈의 경우 8.3%의 지지를 받아 2002년 KBS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으나 지난 11월 중순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방송활동을 잠정 중단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정형돈은 올해 2005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10위를 차지한 이경규 역시 ‘나를 돌아봐’에서 조영남 매니저로 활약하며 지난 2011년 이후 오랜만에 10위권에 진입했다.
한국갤럽은 이번조사를 통해 강호동, 김준현, 이국주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10대부터 60대 이상 전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유재석의 아성은 당분간 무너뜨리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가장 활약한 코미디언·개그맨 2명을 꼽은 이번 조사에서는 전국의 만 13세 이상의 접촉대상 남여 4578명 중 37%인 1700명이 응답했으며 표본오차 ±2.4%포인트로 신뢰수준은 95%에 이른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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