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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처방률, 84.19%…여전히 높아

NSP통신, 손정은 기자, 2015-11-16 13:41 KRD7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기관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 평가 #아목시실린

(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5년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급성중이염’은 고막 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특히 3세 이하 유·소아에게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귀 질환이다. 급성중이염은 외래진료에서 항생제를 처방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임상진료지침을 통해 항생제 적정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선진국의 연구와 진료지침에 따르면 항생제 치료는 24개월 미만의 유·소아에게 권장되나 2세 이상의 소아에서는 상당수가 자연 호전되기 때문에 2~3일간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우선하고 경과를 지켜본 후 호전되지 않은 경우에 항생제를 처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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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심사평가원에서는 유·소아 급성중이염 진료에 항생제 등 약제의 오·남용을 줄이고 항생제 내성을 감소시키고자 지난 2012년부터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 평가’를 시행했다.

이번 평가는 2015년 1월부터 6월까지 외래 청구자료를 이용해 15세 미만의 유·소아 급성중이염을 진료한 761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평가결과,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처방률은 84.19%로 최초 평가(88.67%)에 비해 감소 추세이나 유럽 등 일부 국가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등 급성중이염 항생제 처방률 41%~76%(국가별 조사방법 차이 있음)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급성중이염에 항생제를 90% 이상 높게 처방하는 기관은 지난 2012년 최초평가(2181개) 대비 1547개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분계열별 항생제 처방률은 진료지침에서는 1차 선택 항생제로 아목시실린(Amoxicillin)을 추천하고 있으나 2차 선택 약제(아목시실린·클라불라네이트 복합제) 처방률이 56.63%로 가장 높았다.

심사평가원 유명숙 평가실장은 “의료진의 협조로 국내 항생제 사용률이 줄어들고 있으나, 아직 일부 요양기관에서는 항생제 사용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학회 및 개원의사회 등 관련 단체와 협력을 통해 진료지침을 홍보하는 등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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