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스카이티브이(대표: 김영선)의 예술문화 전문채널 스카이에이앤씨(skyA&C)는 단색화를 다룬 스페셜 프로그램 ‘특집 아틀리에스토리 단색화’를 오는 16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특집 아틀리에스토리 단색화’는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단색화’ 열풍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최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이지애 아나운서가 MC로 나섰다. 과거 감성 에세이집을 발간할 만큼 예술적 감각을 지닌 이지애 아나운서가 직접 한국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화백, 하종현 화백, 김태호 화백의 작업실(아틀리에•Atelier)을 방문해 그들의 작품과 철학, 인생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16일 방영되는 ‘특집 아틀리에스토리 단색화’ 1부에서는 ‘극상의 절제, 궁극의 고요함’을 주제로, 세계 화단의 화두로 떠오른 단색화의 모태이자, 살아있는 전설인 박서보 화백이 출연, 그의 화업 60년 역사를 만나볼 예정이다.
박서보 화백은 묘법(猫法)의 창시자이자, 현재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 브랜드 ‘단색화’의 중심에 서 있는 작가다. 일명 손의 여행이라 불리는 묘법은 캔버스를 이젤이 아닌 바닥에 놓은 상태에서 캔버스의 퉁기는 정도와 손의 힘과 움직임을 조율하면서 선을 긋는 것을 말한다.
박 화백의 대표작은 <묘법>연작으로, 작품 초기에는 채색된 캔버스 위에 연필로 드로잉해 표현했으며, 이후 80년대부터는 물에 젖은 한지를 손이나 도구를 이용해 누름으로써, 한지의 결들을 뭉쳐 선으로 돌출해냈다. 끊임 없는 반복적 행위를 통해 정신을 수양하는 동양 회화 사상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한국 단색화 고유의 미를 잘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14년 이후, 단색화는 국내 시장을 너머 세계 미술사에서 한국 정신세계와 연결된 중요한 미술 사조로 인정받고 있는 동시에 단색화 작가 및 그들의 작품도 재조명 받고 있다. 단색화의 독자성과 차별성을 모색하기 위해 영문명도 고유의 이름인 ‘DANSAEKHWA(단색화)’로 명명 됐으며, 단색화 작품값 또한 10년 전보다 최고 20배 정도 상승했다. 특히 박서보 화백의 ‘묘법 № 3-82’의 경우 지난 서울 옥션 홍콩 경매에서 약 7억원대에 판매된 바 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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