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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성모병원·한국실명예방재단, 저소득층 대상 각막이식수술 지원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5-11-03 14:42 KRD7
#부천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한국실명예방재단 #저소득층 #각막이식수술
NSP통신-각막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퇴원 전 기념 촬영 중인 김재보씨(좌로부터 세 번째)와 이식수술 지원에 힘쓴 부천성모병원-한국실명예방재단 관계자
각막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퇴원 전 기념 촬영 중인 김재보씨(좌로부터 세 번째)와 이식수술 지원에 힘쓴 부천성모병원-한국실명예방재단 관계자

(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권순석)과 한국실명예방재단(이사장 이태영)이 백내장과 각막혼탁으로 빛만 미세하게 인지할 수 있었던 환자에게 각막이식수술을 지원, 다시빛을 찾아줬다.

무료로 각막이식 수술을 받은 대상자는 경기도 안산에 거주하는 김재보(64, 남)씨.

김씨는 10여 년 전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던 중 약품 처리된 모래가 눈에 들어간 이후 눈에 진물이 나는 등 안구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 이후 여러 안과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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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4년 9월 급격하게 시력이 나빠져 모 대학병원에서 부천성모병원으로 진료 의뢰가 되고 2015년 여름부터 미세한 빛 외에 사물을 인지할 수 없는 상황이 돼 각막이식수술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는 상태였다.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었지만 김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건설현장에서 하루벌이를 하며 생활했기에 고액의 수술비를 마련해 수술을 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집에서조차 헛손질을 하고 부딪혀 상처 안 나는 날이 하루도 없을 정도로 지내다 그마저도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지경이 됐을 때 그는 부천성모병원 안센터 김은철 교수에게 의료비 마련이 어려운 상황임을 호소했다.

이에 김 교수가 바로 부천성모병원 사회사업팀에 의료비 지원 대상자로 의뢰, 한국실명예방재단의 저소득층 대상 안과 수술비 지원을 받아 지난달 31일 김교수의 집도로 다시 빛을 찾게 됐다.

각막이식수술로 다시 빛을 보게 된 김재보 씨는 “그동안 앞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고 자꾸 넘어져서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다시 앞을 볼 수 있어서 꿈만 같다”며 “무료로 진료를 받게 해준 병원 관계자와 재단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부천성모병원 안센터 김은철 교수는 “각막은 성공적으로 잘 안착돼 수술 후 첫날부터 시력이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막이식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경제적 상황으로 수술을 포기하지 않도록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협조 하에 환자를 치료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정태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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