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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한국 경상수지 흑자 중 35%는 유가하락 영향”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11-01 12:00 KR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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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경상수지 흑자규모 중 약 35%가 저유가 영향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유가가 지난해 평균 수준을 유지했을 경우 올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규모가 감소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1일 배포한 ‘최근 유가 하락의 경상수지 흑자 확대 효과’ 보고서를 통해 “올해 1~8월중 유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중 평균 수준인 약 105달러(두바이유 기준)를 유지했을 경우 같은 기간 경상수지는 실제 수지 701억달러의 65% 정도인 457억달러로 축소됐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545억달러)에 비해서도 16%(88억달러) 정도 축소된 규모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원유관련 수입금액이 373억달러 줄어들고 수출금액은 129억달러 축소되면서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입 적자 개선폭이 약 244억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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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단가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배럴당 50억8000만러, 41억80000만달러 하락하고 석유제품 수출단가는 51억1000만달러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9월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하기 시작한 국제 유가는 올해 들어 배럴당 50~6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고, 지난 8월부터는 40달러로 더 하락했다.

이에 경상수지는 올해 1~8월중 수출과 수입(통관기준)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6.4% 및 15.8% 감소하면서 701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1100억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이같은 최근의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는 우리나라 무역구조의 특성으로 인해 국제유가의 큰 폭 하락이 수출과 수입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한은은 “우리나라처럼 원유관련 수입규모가 수출규모보다 큰 나라의 경우 최근 유가 하락 이후 상품수지가 대체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처럼 원유관련 수입 규모가 수출보다 큰 대만, 싱가포르, 태국 등 역시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입차 비중의 개선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GDP 대비 수출입차 비중은 올해 싱가포르가 4.6%p 확대됐고 한국은 2.9%p에 달했다. 대만과 태국은 각각 2.1%p, 2.0%p 정도였다.

이어 한은은 “최근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는 유가 하락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할 경우 경상수지 흑자폭은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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