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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의원, “죽어봐야 저승맛을 알겠는가”... 문재인 대표 사퇴 주장

NSP통신, 차연양 기자, 2015-10-30 11:06 KRD7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10.28 #재보궐선거

“문 대표, 총선과 대선 승리 바란다면 당에 폐 끼치지 말고 당대표직 사퇴해야”

NSP통신-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 (조경태 의원실 제공)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 (조경태 의원실 제공)

(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10.28 재·보궐선거가 새누리당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난 가운데 조경태 의원이 재보선 결과를 두고 문재인 새정연 대표에 책임지고 사퇴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30일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은 성명을 통해 “무소속보다도 더 초라한 선거결과”라며 “무소속보다도 득표력이 떨어지는 정당이 문재인 대표가 말하는 ‘이기는 정당’이냐”며 꼬집어 말했다.

또한 조 의원은 “문재인 대표가 처참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낮은 투표율’을 운운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야당 텃밭이라 불리는 전남 신안군의 투표율은 64.5%였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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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총선 승리와 대선 승리를 바란다면, 즉각 당대표직을 사퇴하고 백의종군하여 ‘이길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는 일에 동참하기 바란다”고 문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하 조 의원의 성명 전문.


재보궐선거 결과에 문대표 책임지고 사퇴하라.

문재인 대표는 더 이상 당에 폐를 끼치지 말고 이 시점에서 내려놓아야 한다.

어제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은 인천 서구와 전남 함평 단 두 곳에서만 승리했을 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선거구 22곳에서는 새누리당과 무소속 후보에 밀려 전멸하며 단 한 석도 얻지 못했다.

무소속보다도 더 초라한 선거결과이다.

무소속보다도 득표력이 떨어지는 정당이라면, 누가 이 정당의 후보로 나서겠는가.

문재인 대표가 말하는 ‘이기는 정당’이 바로 이런 것인가!

지난 4·29 재보선 완패 이후 또 한 번의 참패이다.

이런 처참한 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표는 책임지는 자세는커녕 “우리 정치가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지 못해서 투표율을 끌어 올리는 데에도 실패했다”라며 낮은 투표율을 운운하는 발언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야당의 텃밭이라 불리는 전남 신안군 선거의 투표율은 64.5%였으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3위를 기록하였다.

문재인 대표에게 묻는다.

64.5%의 투표율이 낮은 투표율인가?

심지어 문대표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에서는 새누리당 후보에 20% 넘게 뒤지는 참혹한 결과가 나왔다.

지금의 야당은 누가 보더라도 지지기반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인 호남에서조차도 여당 대표보다 지지율이 낮은 야당 대표가 어떻게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겠는가.

더 이상 문재인 대표가 당대표 출마 당시 공약했던 “이기는 선거”는 헛구호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당을 위해서, 본인을 위해서라도 이제라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내년 총선에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지난 4.29 재보궐 선거에 이어 10.28 재보궐 선거에서도

낙제점을 받았으면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들여야 한다.

죽어봐야 저승 맛을 알겠는가.

이번 재보궐선거 참패를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말고 우리 당을 지지하는 많은 당원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당대표직에서 즉각 물러나길 바란다.

당대표는 책임을 지는 자리이다.

구성원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당을 잘 이끌어야 하고 그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이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대표의 역할이다.

1995년에 제1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시작된 이래 20년 동안 지속되어왔다.

그 역사만큼 우리 사회에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되어있기 때문에 기초의원,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선거는 그야말로 밑바닥 민심을 살펴볼 수 있는 바로미터이다.

특히 총선이 채 6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치러진 이번 재보궐선거의 결과는 그 어떤 선거결과보다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배가 침몰해가는 징후가 보이는데도 아무런 조치 없이 이대로 항해할 것인가.

이제는 결단해야 할 시기이다.

문재인대표는 패권적 계파정치를 즉각 중단하고, 이번 재보궐 선거의 참패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라.

총선 승리와 대선 승리를 바란다면, 즉각 당대표직을 사퇴하고 백의종군하여 “이길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는 일에 동참하기 바란다.

그간 침묵해왔던 당원들도 이번 선거 패배를 결코 좌시하지 말고 모두 일어나 당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아, 수권정당으로 가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2015년 10월 30일

새정치민주연합 부산 사하을 국회의원 조경태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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