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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여도 초·중 교직원, 사립외고 설립 반대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15-10-14 09:11 KRD7
#여수시 #여수사립외고 #여도중학교 #여도학원

여수 사립외고설립에 이해 당사자들 반대하고 나서..

NSP통신-여수시에서 여도중학교를 폐교하고 사립외고 설립을 추진하자, 여도 초·중학교 교직원 200여명이 사립외고설립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있다. (서순곤 기자)
여수시에서 여도중학교를 폐교하고 사립외고 설립을 추진하자, 여도 초·중학교 교직원 200여명이 사립외고설립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있다. (서순곤 기자)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가 여도중학교를 폐교하고 사립외고설립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는데 대해 당사자인 여도 초·중학교 교직원들이 성명서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사립외고의 부당성과 여수교육의 황폐화를 주장하면서 학교 지키기에 나섰다.

김재택 여수 여도중학교 교장은 지난 13일 여도중학교 정문에서 사립외고설립 반대 성명서를 통해 “여수시는 인구유출억제와 인재육성이란 명분으로 사립외고 설립을 강행하고 있어 이해 당사자인 200여 명의 여도 초·중학교 교직원의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성명서에는 “경쟁력 없는 외고를 설립하기 위해 명문 여도중학교를 폐교하는 것은 여수교육의 근간을 없애자는 것과 같다”며 “35년의 역사와 8000여 동문, 1400명의 재학생, 200여 명의 교직원의 혼과 열정이 살아있는 여도 초·중학교는 이미 전국적인 학교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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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도중학교는 학력뿐만 아니라 창의·인성부분에서도 전국 초·중·고 통틀어 20개 학교에 선정되는 등 여수교육의 자랑이다”며 “여수교육의 근간이 되는 명문 여도 초·중학교를 없앤다는 것은 여수교육의 뿌리를 뽑는 것과 같아 심히 우려 된다”고 강조했다.

김 교장은 “교육전문가 모두가 우려하는 사립외고설립이 여수교육의 대안인가” 라며 연간 학비가 1000만 원에 달하는 사립외고가 설립되면, 일반고와의 서열에 따른 낙인 효과로 중3 학생들은 관내 고등학교보다는 관외로 진학하려는 역 선택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사립외고는 이미 사교육의 주범으로 여수 시민들의 삶의 질 하락은 물론 계층 간 갈등을 유발시킬 것이다”고 덧붙였다.

여도 초·중학교 200여 교직원은 “여수시의 무모한 사립외고설립 추진을 철회해 줄 것과 여수교육의 발전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원점에서 재논의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여수교육의 발전과 여도 초·중학교 교육의 기본적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임을 천명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여도 초·중학교 교직원들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고 있는 사립외고 설립을 추진하면서 학교와는 전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학교를 공립화하거나 폐교하려는 행정에 분노하며 이와 같은 시의 퇴행적인 행정과 사립외고 설립의 부당함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사립외고 철폐 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여도 초·중학교 동문회는 전국에 있는 8000여 동문의 이름으로 성명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학부모회는 21일 여도중학교 호랑관에서 비상총회를 열어 여수시의 반교육적인 행태를 비판하고 여수교육지원청교육장, 여수시장, 도교육청교육감 등을 항의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NSP통신-여도 초.중학교 정문에 걸린 현수막 (서순곤 기자)
여도 초.중학교 정문에 걸린 현수막 (서순곤 기자)
NSP통신-거리에 나선 선생님들 (서순곤 기자)
거리에 나선 선생님들 (서순곤 기자)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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