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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강영관 기자 = 최근 정부가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양시기를 미뤄왔던 건설사들이 올 2분기부터 본격적인 분양몰이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올 2분기에는 지난해 말 재건축 후분양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희소 물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재건축 후분양 아파트가 대거 공급된다.

또 올 상반기 부동산 시장 최대 화두인 인천 청라지구 등 수도권 택지지구에서는 동시분양이 이뤄진다.

부동산뱅크 장윤정 연구원은 “올 1분기에는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하면서 입지가 좋은 단지들이 청약성적이 좋았던 만큼 2분기에도 이 같은 조건을 갖춘 물량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에서 총 132곳, 10만3301가구가 공급(임대포함)되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4만3232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총 28곳 1만9793가구(일반분양 5289가구) ▲경기 총 42곳 3만3718가구(1만2012가구) ▲인천 총 24곳 1만9142가구(1만6057가구) ▲지방 총 38곳 3만648가구(9874가구)이다.

◆후분양…서울·경기 등 재건축단지 ‘눈길’

서울 및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계약 후 3~4개월 이내에 입주할 수 있는 후분양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후분양 아파트는 공정률이 80% 이상 진척된 상황에서 공급되기 때문에 대부분 계약 후 1년 이내에 입주가 가능하다.

따라서 새 아파트로 바로 갈아타거나 입주가 급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다만 후분양 아파트인 만큼 잔금 납부가 촉박하므로 사전에 자금계획을 잘 세워둘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4월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82~215㎡, 1142가구 중 11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입주시기는 오는 6월로 예정돼 있다.

같은 달 삼성건설은 경기 의왕시 내손동 라이프, 한신, 효성상아연립을 재건축해 79~142㎡, 696가구 중 15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달부터 조합원분을 시작으로 입주에 들어간다.

6월 두산건설은 경기 광명시 하안동 하안주공저층2단지를 재건축해 83~186㎡, 총 1248가구 중 167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입주시기는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동시분양…인천청라·김포한강 등 택지지구 분양

내달에는 인천 청라지구와 김포 한강신도시 등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동시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동시분양은 여러 아파트 단지들의 청약을 대규모로 동시에 실시하는 분양 형태로 수요자들은 한꺼번에 다양한 단지들을 비교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또 청약수요가 분산돼 개별분양 단지보다 경쟁률이 낮아져 상대적으로 높은 당첨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중복청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단지별로 꼼꼼하게 비교한 후 신중하게 청약을 할 필요가 있다.

5월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한양, SK건설, 반도건설, 동문건설, 동양메이저건설 등 총 5개 건설사가 동시분양에 들어간다.

같은 달 김포한강신도시에서도 우미건설, KCC건설, 화성산업 등 총 3개 건설사가 동시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매제한 1년…발전잠재력 풍부한 공공택지

앞으로 발전잠재력이 풍부한 수도권 및 지방 공공택지에서 알짜 단지들이 선보인다.

지난달 18일부터 수도권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이 완화됨에 따라 수요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도권 공공택지의 중대형 아파트나 지방 공공택지의 경우 계약 후 1년이 지나면 매매가 가능해져 유동성과 환금성 면에서 유리해졌다.

또 공공택지 내 단지들은 주변 인프라가 뛰어나기 때문에 실거주는 물론 투자 목적으로도 가치가 뛰어나다.

4월 대한주택공사는 부산 기장군 정관지구 A18블록에 76~109㎡ 58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같은 달 한일건설은 인천 청라지구 A-27블록에 130~173㎡ 257가구를 분양한다.

5월에는 한라건설이 대전 서구 도안지구 A14블록에 109~122㎡, 총 885가구를 분양한다.

DIP통신,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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