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이 10분기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분기에 비해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여전히 증가세가 지속됐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2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자료에 따르면 2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대출은 12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분기(+16조6000억원)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최영엽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전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줄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크게 (증가)추세를 이어갔다”며 “중소기업대출은 꾸준히 증가했으나 대기업에서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대출 상환을 하며 증가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부동산 활성화 정책과 저금리 등으로 부동산업이 계속 회복세를 보이며 전체 산업 대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은 10조9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은 9조2000억원 증가하며 전분기(7조4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부동산 및 임대업(6조6000억원)과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2조3000억원)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제조업은 전분기(7조7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되며 2조 7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8000억원), 자동차·트레일러(7000억원) 등이 증가했다.
등락이 반복되고 있는 건설업은 전분기 증가(1조5000억원)에서 2000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문직별 공사업이 6000억원 증가했으나, 종합건설업은 9000억원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시설자금 대출은 13조5000억원 증가한 반면, 운전자금 대출은 대기업 대출 상환 등으로 1조2000억원 감소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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