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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70% 재무구조 ‘불안정’…제주대병원 등 4곳만 건전

NSP통신, 손정은 기자, 2015-07-16 17:5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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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우리나라 국립대학교병원 14곳 가운데 70%가 불안정한 재무구조 속에 운영되며 비교적 건전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곳은 제주대학교병원을 비롯해 전체의 2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정보자료를 토대로 전국 14개 국립대학교병원의 ‘2014년도 자산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병원은 제주대병원(63.4%)이었다. 이 병원의 총자산은 2026억 원, 총자본은 1285억 원으로 자기자본비율이 63.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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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비율이란 총자산에서 총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총자본/총자산)로 일반적으로 자기자본은 직접적인 금융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기업이 장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안정된 자본이라는 점에서 그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구조가 건전하다고 할 수 있다.

자기자본비율 2위는 분당서울대병원(61.8%), 3위 충남대병원(53.1%), 4위 경상대병원(50.9%), 5위 강원대병원(49.7%)순이었다.

반면 서울대치과병원(3.9%), 부산대치과병원(15.6%), 경북대병원(22.0%), 충북대병원(23.5%), 강릉원주대치과병원(25.1%) 등 5개 병원은 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낮았다.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병원은 서울대치과병원이었다. 이 병원의 부채총액과 자본총액은 각각 826억 원과 34억 원으로 부채비율이 무려 2460.3%에 달했다. 이어 부산대치과병원(541.1%), 경북대병원(354.3%), 충북대병원(324.9%), 강릉원주대치과병원(298.1%) 순으로 부채비율이 높았다.

부채비율은 총자본에서 총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총부채/총자본)을 말한다. 부채비율은 타인자본의 의존도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구조가 불안정하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자기자본 총액을 100으로 보았을 때 그 이하인 것이 바람직하다.

분석 결과, 전체 14개 국립대학교병원 중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곳은 제주대병원(57.7%), 분당서울대병원(61.7%), 충남대병원(88.3%), 경상대병원(96.6%) 등 4곳이었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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