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제약협회, 메르스 피해 등 고려 …약가인하 1년 유예 대정부 건의

NSP통신, 손정은 기자, 2015-07-14 18:01 KRD7
#한국제약협회 #메르스 #약가인하 #건의

(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한국제약협회는 메르스 사태로 인한 제약산업계의 경영악화를 타개하고 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실거래가 조사 약가인하’ 조치를 1년 유보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약협회는 14일 제3차 이사회(이사장 조순태)를 개최해 메르스 피해 실태와 실거래가 약가인하제도의 파장 등을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협회는 15일 중으로 한국제약협동조합(이사장 조용준)과 공동 명의로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보건복지부와 국회 등에 ‘제약산업 경영악화 타개를 위한 정책 건의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G03-8236672469

협회가 최근 회원사들의 메르스 사태에 따른 피해실태를 파악한 결과 지난 5월 대비 6월 매출액이 평균 10% 감소해 1200억 원 상당의 매출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7월 매출감소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의 대금결제 지연,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 지연, 생동성시험 대상자 모집 지연, 생산 의약품의 공장 재고비용 증가 등 금액으로 추계하기 어려운 피해 역시 극심하고 영업활동 역시 크게 위축돼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협회는 이 같은 와중에 정부가 5000여 품목에 2077억 원 상당의 실거래가 조사 약가인하를 단행하기 위해 현재 제약기업의 열람절차를 진행 중이라면서 이번 약가인하 추진이 많은 제도적 불합리와 행정절차의 불투명성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약가인하 열람정보는 도매상의 가격정보 등 상세정보가 없어 제약기업들이 최소한의 검증을 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사회 참석자들은 “예상치도 못했던 메르스 사태로 인한 제약기업들의 심각한 경영난을 타개하는 것은 물론 정상궤도에 오른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으려면 세금감면과 함께 실거래가 조사 약가인하를 1년간 유보해주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