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에서 치료받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환자 A씨가 19일 완치돼 퇴원했다.
지난 7일 완벽한 음압시설이 갖춰진 격리병동에 입원한 후 확진판정을 받았던 A씨는 집중 치료를 받고 12일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병원 문을 나섰다.
입원 당시 발열과 폐렴이 있었던 A씨는 그간 항바이러스제 치료에 반응이 좋았으며, 최근 두 차례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전남대병원은 이 날 오후 1동 로비에서 A씨에게 완치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다.
A씨가 완치됨에 따라 19일 현재 광주·전남지역에 메르스 확진환자는 한 명도 없는 상태다.
전남대병원의 메르스 환자 완치는 전국적인 메르스 치료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며, 2주 앞으로 다가온 광주U대회를 안심하고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날 A씨는 “생각지도 못했던 메르스 감염을 알고서 처음엔 매우 두려웠다” 면서 “전남대병원 덕에 이렇게 완치돼 퇴원해 너무 기쁘고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A씨 주치의 전남대병원 감염내과 장희창 교수는 “환자가 내원 당시 당뇨 등 고위험군이었으며 발열과 폐렴 증세가 있었으나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잘 돼 완치됐다” 며 “확진환자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되겠지만 혹시라도 발생하면 완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택림 병원장은 “환자 자신의 강한 정신력과 의료진의 정성어린 진료가 메르스 극복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게 됐다” 면서 “특히 2주 앞으로 다가온 광주U대회를 메르스 걱정없이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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