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올해 1분기 국민소득 증가세가 5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속보치와 같은 전기 대비 0.8%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5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보다 4.2% 증가했다. 이는 2009년 2분기 5.0%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23분기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한은은 실질 GNI 상승 배경으로 교역조건이 크게 개선되고 이자·배당소득 증가로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증가한 점 등을 꼽았다.
실질 GNI는 국내 경제 활동에 초점을 맞춘 실질 국내총소득(GDI)과는 달리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GDI에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반영해 산출한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전분기 3조4000억원에서 5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4월 속보치와 같은 0.8%로 집계됐다.
제조업은 반도체, 석유제품 등이 증가해 전기대비 0.4% 성장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7.6%)을 중심으로 2.0%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3.7%), 부동산 및 임대업(0.7%),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8%) 등이 증가해 0.9%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내구재(2.3%)와 서비스(0.7%) 소비가 늘어나 0.6% 증가했으며, 설비투자는 기계류(-0.7%)가 부진했지만 운송장비가 2.4% 늘어 0.2% 늘었다. 건설투자는 건물과 토목건설이 각각 4.5%, 12.7% 늘어 7.4% 증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기타지식재산생산물은 지난 분기에 비해 2.3% 감소했지만 연구개발이 4.0% 늘어 2.3% 증가했다.
GDP디플레이터는 지난 분기보다 1.8% 상승했다.
1분기 총저축률은 36.5%로, 국민총처분가능소득(3.6%)이 최종소비지출(0.7%)보다 더 크게 늘어나 전기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은 전기보다 0.6%포인트 하락한 28.1%를 기록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