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1.1%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외채 건전성이 2008년 이후 가장 양호한 수준으로 개선됐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외국에서 빌린 돈을 말하는 대외채무 잔액은 4189억달러로 2014년말 대비 65억달러 줄었다.
이중 단기외채는 25억 달러 감소한 1128달러를 기록해 전체 대외채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말보다 0.2%포인트 낮아진 26.9%로 집계됐다.
단기적인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2014년말 31.7%에서 31.1%로 낮아졌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은행의 현금 및 예금 감소 등을 단기외채 감소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장기외채(3061억달러)는 은행의 해외발행채권 상환 등으로 40억달러 감소했다.
3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대외채권 잔액은 6818억달러로 전년말(6789억달러) 대비 28억달러 증가했다.
만기별로는 단기 대외채권이 9억달러 감소한 반면, 장기 대외채권은 38억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대외채권(6818억달러)에서 대외채무(4189억달러)를 차감한 순대외채권 잔액은 2629억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94억달러 증가했다.
3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투자(금융자산 1조 1041억달러)에서 외국인투자(금융부채 1조 236억달러)를 차감한 순국제투자 잔액(Net IIP)은 805억달러로 전년말(819억달러)에 비해 14억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외국인투자 잔액이 국내주가 상승 등 비거래 요인에 의해 크게 증가(+253억달러)해 대외투자 증가분(+239억달러)을 상회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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