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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의장, “역사 미화 위한 세계유산 등재, 관련국 분열 초래할 것”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5-20 17:2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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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사진제공=국회)
(사진제공=국회)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정의화 의장이 역사 미화 위한 세계유산 등재는 관련국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 언급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20일 오후 의장접견실에서 이리나 보코바(Irina BOKOVA)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나 한‧유네스코 간 협력관계 증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접견에서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등재 문제와 관련해 “일본이 메이지 유신의 산업혁명 미화를 위해 강제징용을 했던 시설들을 보존하자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세계 유산이라는 것은 있는 그대로 보존될 때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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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총장님께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은 기본적으로 관련국을 분열과 갈등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통합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기사를 봤다”면서 “사실 그대로 보존하고 기록하지 않은 채 역사 미화가 이뤄진다면 총장님께서 말씀하신 분열을 일으키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코바 사무총장은 “한국 측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며, 의장국인 독일 측과 긴밀히 협의해보겠다”라면서 “유네스코의 중요한 협력국인 한국과 일본이 서로 대화를 통해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밖에 정 의장은 “저개발국가 리더들의 부패, 권력자들의 부패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유네스코에서 저개발국가들, 최빈국들을 중심으로 한 부패 방지 노력과 함께 보건‧위생을 포함한 교육환경 개선을 전세계적으로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 말했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도종환‧강은희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박형준 사무총장, 김성동 의장비서실장, 김일권 국제국장, 조준혁 외교특임대사, 유네스코 측에서는 이병현 주유네스코대사, 김광조 유네스코 아태지역본부장, 신시아 구트만(Cynthia GUTTMAN) 사무총장실 수석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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